2022년도 초에 갤럭시 북 1세대 제품을 운 좋게 저렴히 얻게 되었고 현재도 메인 노트북으로 사용중입니다. 사실상 저의 환경에서는 데스크탑을 대체하였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모니터에 HDMI단자를 물려서 사용중에 있습니다.

처음 노트북을 배송받고 나서 노트북 자체 액정 초기불량 등 문제와 화질 테스트 등을 해보았습니다.이때는 거의 8년전 TN패널 노트북만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OLED탑재 노트북이라고 해서 좋은가보다 하며 감상하고 있었는데 그때의 기분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계속해서 만족하며 사용 중 노트북 화면을 일상적인 웹서핑이나 영상 등을 시청할 때에 눈과 적정거리를 유지하면서 보는 것은 큰 문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화면을 조금 가까이 본 순간?

 

 


도대체 갤럭시 북 프로 1세대 디스플레이에 어떤 문제가?

 


갤럭시 북 프로 디스플레이의 미묘한 흐림 현상?

갤럭시 북의 해상도는 1920×1080 FHD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며 기본배율은 125%로 기본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화면에 PPI도 높은데 100% 비율에 딱 맞게 화면을 표시하기에는 모든 인터페이스가 작아지고 정보량이 많아져 글씨가 작아지므로 화면을 보는 것이 어렵겠죠.

그래서 노트북 화면이 약간 흐리게 보이는게 처음에는 위의 배율 문제인가 싶었습니다. 맥과 달리 윈도우 특성상 HiDPI 적용이 미흡해서 잘 표현하지 못하나? 라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되었죠.

모르겠다, 한번 100% 배율로 설정하고 사용해보았습니다만. 결국에는 눈에 띠게 나아지는 것은 없고 오히려 글씨가 작아서 돋보기를 써야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어서 다시 125%로 복원하였습니다.

1080p 125% default

위 이미지에서 실제로 보이는 미묘한 흐림현상이 제대로 담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LCD패널 노트북들이나 일반 모니터에 비해서 텍스쳐가 선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아무리 봐도 이게 정상적인 패널인가, 아니면 노트북에 OLED패널을 넣는 것이 아직은 시기상조여서 최적화된 배율과 해상도라도 이 지경으로 나오는 것일까. 저는 한번 노트북을 사면 거의 10년 가까이 사용하다보니 여러 디스플레이를 접한 경험이 없어서 자세한 비교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모니터 픽셀을 자세히 관찰해보려고 더 가까이 촬영해 보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미지 같은 경우는 클릭하면 원본 해상도로 보실 수 있습니다. 초점은 제대로 맞추려고 노력하였으며 가까이 보는 순간 픽셀이 실사용 모니터처럼 보이지는 않아서 다행이지만 흐리게 보이는 현상이 더 돋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의 이미지에는 표현이 잘 안되었지만 노트북 디스플레이 위쪽에 빨간 색상의 줄 같은 것과 RGB 삼원색의 색상또한 약하게 눈에 보이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카메라 왜곡현상 말고요) OLED라서 원래 이런건가 표현방식이 따로 있는 건가 과연 정상이 맞는가만 생각이 들게 되었죠.

또한 아주 가까이 대면은 픽셀이 보이기는 하나 인간적으로 3~5cm 이내에서 노트북 화면을 바라 볼 사람은 없으므로 아래 사진은 참고로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눈 아픔 주의 바랍니다.. 픽셀 촬영본이 눈을 꽤 아프게 하네요)

노트북을 논문 수정하거나 글자를 보기 위해 가까이서 봐도 이렇게 흐릿한 것은 본 적이 없어서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많이 흐릿하다기보다 묘하게 뭔가 약간 답답함을 느낄까 말까하는 정도로 신경을 건드리는.. 그런 수준이라서 더 애메합니다. 

비트맵 표현의 오류인건가 클리어타입의 오류일까 재설정 해보려고 하였지만 시스템 파일 건드리다가 괜히 외부모니터까지 색상이 뒤틀어질것 같아서 옵션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외부모니터는 32인치에 악명높은 FHD를 사용중이고 보조모니터(?) 겸 서브로 아이패드를 사용중임에도 위와 같은 현상을 제 기준에서는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아이패드의 경우는 가지고 있는 기기 중에서 비교하려고 어쩔 수 없이 비교군으로 넣기는 하였습니다.

왼쪽: 32" FHD / 오른쪽: 아이패드 에어 5세대 (2배 광학 줌 촬영, 갤럭시 S10 카메라 동일)


 

그렇다면 항상 불편한 요소인가?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화면은 적정거리나 멀리서 바라볼 때, 또는 영상이나 OTT서비스 감상으로 사용시에는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게임은 오히려 색감이 화사해서 좋은면도 있었고 말이죠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 용도가 아니며 색상도 원 색상이 아닌것으로 예상되므로 별도의 캘리브레이션 장비가 있다면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것은 소비자가 원하는 성능, 즉 비싼값을 투자한 만큼의 모니터 성능을 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그리고 무조건 가까이 본다고 해서 사람마다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은 삼성 자체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하여 OLED 시각성을 개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은 그나마 더 나아졌을 수도 있을듯 하군요.

그래도 이전보다는 성능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느끼며 저는 불편하다고 했지만 아는 지인이 사용하였을때는 딱히 디스플레이 품질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괜찮은데? 하며 사용한 사실도 있..어서 평이 갈리는 듯 합니다.

 


 

그런데 색감에도 문제가?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사진작가나 전문적인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기존 노트북이나 모니터에 비해서 색감이 형광색을 먹은 것처럼 너무 화사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채도를 너무 과하게 조절한 느낌.

포스트 아래에 비교 이미지 추가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크롬 아이콘부터 해서 바탕화면이 너무 대비가 된달까. 아무래도 구글 크롬의 아이콘이 화려한 색상이다 보니까 쉽게 보이더군요. 자주 찾는 브라우저이기도 하고 말이죠. 이 부분은 다행히 윈도우 내 설정 변경으로 해결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북에는 기본적으로 색상 프로파일이 설치되어서 나옵니다. 총 4가지의 프로파일로 알고있으며 기본설정은 "Samsung AMOLED Profile" 입니다.

이 부분을 "Samsung AMOLED sRGB Profile"로 변경해주시면 과한 색상이 빠지게 되면서 이질감 없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원래는 인터넷 사이트등에 표준으로 사용되는 프로파일이기는 한데 과한 형광색을 보다가 sRGB 적용된 화면을 보니 약간 물 빠진 색상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던가, 곧 적응됩니다. (씁쓸하네요..)

 


마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화면 설정을 "자연스러운 화면" 으로 변경한 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휴대폰의 경우는 "선명한 화면" 설정 시 육안으로 봐도 너무 과한 느낌이 옵니다 (이 건에 관해서는 구글 검색 참조, 이미 많은 정보들이 있더라고요)

웹 사이트 상에서 표시되는 그대로를 볼 때에는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으니 아래 이미지를 클릭해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약 7개월 간 사용해온 삼성 갤럭시 북,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느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잘 사용하였고 무게도 타 노트북에 비해서 1.00kg에 근접하여서 파우치에 넣어 외부 이동시에도 만족감을 느꼈던 제품이긴 합니다.

약하게 아니.. 묘하게 흐린감이 거슬리는게 문제긴 하지만요. 이 포스트 말고도 검색해보면 디스플레이로 꽤 말이 많은 모델이라서 제가 많이 예민해서 그런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도.

 

 

더보기

그래도 장점 있죠. 일반 LCD패널이 아니라 OLED적용으로 얇은 디스플레이는 덤.. 그래서 막상 뭐라고만 할 수는 없는 현실입니다. 볼 때마다 이 얇은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Samsung 전용 소프트웨어도 있으니 말이죠.

물론 나중에 약한 충격에도 깨짐이나 몇 분 안되었는데도 번인이 오면 말이 달라질수는 있겠다만.

당연히 장점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왜 디스플레이에 평가를 낮게 하냐 라고 하면 가격값을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또한 노트북 전원을 켜자마자 보이는게 화면인데..

100만원이 훌쩍 넘는 정가에 비해 디스플레이 흐림으로 인한 가독성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약: 가격값은 못한다. 오픈마켓 세일이나 중고장터 잘 노리면 메리트 있을 듯하다. 그래도 나름 삼성이기에 대한민국에서의 A/S 장점은 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포스트는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된 주관적인 글이라서 옳지 않은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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