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는 기본적으로 생패드(필름이나 케이스가 동봉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판매됩니다. 생패드로는 쓰기에 겁이나고 액정을 더럽히기 싫다는 등 많은 이유를 포함하여 별로도 필름을 구매하여 붙입니다.

지문보호, 스크래치 방지 등 각종 기능들이 포함되어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도 인터넷 쇼핑몰에 검색만 해보아도 수두룩 합니다.

물론 이도 저도 의미없다고 생각하여 처음부터 필름없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네, 저도 필름 안붙이고 사용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패드 필름부착.. 굳이..?

이 글을 읽기 전 주의: 이 블로그는 주관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단순 참고용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색감 왜곡 또는 화질 저하 원인이 없어진다.

일반 소비자분들 중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를 구매하시는 이유는 전문적인 생산목적 작업용도 (=컴퓨터 보조역할) 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오나 대다수는 생산목적 보다는 소비목적으로 구매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생산목적: 직업과 관련되어 관련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콘텐츠 등을 제작 (ex: Excel 작업, Photoshop 편집, etc...)
*소비목적: 여가 또는 휴식을 위해 생산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찾아서 이용하는 것 (ex: 유튜브 영상시청,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보는 것, 게임, etc...)

사실 저도 생산목적 보조역할로 사용하려고 구매하였으나 컴퓨터에 더 익숙해져있어 PC로만 하고 거의 대부분은 소비용도로만 사용중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들 모두 화질을 중요시 여기는 것들입니다.

영상시청용도로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화질을 중요시 여기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4K급의 영상을 지원하는 콘텐츠도 많아졌고 아이패드도 4K 화질을 지원합니다. 패드로도 초고화질을 경험하고 싶은 유저분들도 많아지고 있으며 더군다나 정확한 색표현은 기본이지요. 이런 장점들을 안고 비싼 금액을 주고서라도 패드를 구입하였는데 이 때문에 넓은 인치의 화면은 물론이고 색감이나 화질도 비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패드에 보호필름을 무턱대고 붙이게 된다면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일반 생액정 패드와는 색감차이가 날 수 밖에 없으며 왜곡된 색상을 보게되고 생액정 만큼의 선명하고 쨍한 원래의 화질로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아이패드 본연의 화질 100% 그대로 즐길 수는 없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생산목적을 위해서라도 패드를 구입하신 유저분이시라면 이는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사진작업에는 컴퓨터 같은 경우에도 sRGB나 DCI-P3 수치 같은 색상 프로파일을 구분하고 원 색상을 제공하는 비싼 모니터가 요구되며 캘리브레이션 등의 작업을 거쳐서 초기 세팅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색상과 화질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사진작업을 하는 아이패드에 필름을 붙여 사용한다? 색이 왜곡되어 보이거나 이전처럼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없어서 작업하는데에 불편함을 끼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금같은 시간에 원래 쓰던 색감과 너무 달라서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다시 해야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다시 한다고 해도 이전처럼 정확한 색 표현이 될지는 미지수.

본문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2. 필름 오부착 또는 기포로 인한 스트레스 Zero.

휴대폰 필름 붙이는 것도 잘 붙였을까 조마조마하게 되며 패드류는 화면도 더 크기에 난이도가 올라가는건 기본이요. 먼지나 오염물질이 있는 것 아닌가 이때만큼은 아주 초집중해서 보게되며 마지막까지 최종적으로 컨펌이라고 생각하면 아주 조심스럽게 필름을 붙이게 됩니다.

이렇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필름 각도가 약간 어긋나서 새 필름을 다시 붙이게 되어서 돈은 추가로 더 들게 됩니다. 물론 이런 일때문에 2개 이상 동봉해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또한 필름의 기포가 너무 많이 생기고(잔기포들 포함) 24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아서 그냥 눈물을 머금고.. 쓰거나 필름을 다 떼어버리고 홧김에 구겨서 던져 버리는 후기같은 경우도 일부 보았습니다.

하지만 필름을 붙이지 않고 그냥 사용한다면 잘 못 붙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고 돈도 돈대로 굳게 됩니다.


 

3. 애플펜슬 필기감이 변형되거나 펜 촉 빠르게 마모를 방지.

아이패드 생액정과 애플펜슬 필기감은 정말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유리에 플라스틱을 대고 그리는 느낌이라서 미끌미끌하여 못쓰고 갤럭시탭으로 넘어갔다는 후기도 보았을 정도이죠. 아니면 패드 필기는 포기하고 종이에 하거나...

이미 불호라면 거지같은 필기감은 어쩔 수 없지만 무턱대고 필름을 붙이게 되어서 빳빳하거나 아니면 더 미끌미끌거리는 등의 더 이상한 느낌이 들게 되는 필기하는 느낌을 떠안고 가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한마디로 가뜩이나 불호인 필기감에 원치않는 거지같은 느낌이 더 첨가될 수 있다는 의미.

또한 약간 거친 저가형 필름이나 흔히들 말하는 종이질감 필름을 붙이게 된다면 필기감의 이점을 얻을 수 있을지라도 펜촉의 마모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슥 슥 거리는 필기감을 얻게 되는 대신 펜 촉도 슥 슥 닳아가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종이질감 필름에 애플펜슬 사용은 약한 사포에 대고 애플펜슬을 계속 그어대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실제로 연필같은 느낌의 필기감을 묘사하려면 현실적으로는 위 같은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필기를 정말 열심히 하거나 스케치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저분이시라면 몇 달도 안되어서 애플펜슬 펜촉을 구매해서 계속 바꿔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Apple Pencil 팁을 공홈에서 별도로 판매하기는 합니다.


*실제 연필이라도 종이에 계속 그으면 심이 빨리 닳는 모습을 보면 이해하리라고 믿습니다 (그래도 연필은 깎을 수 있고 단가가 낮기라도 하지 애플펜슬은...) =그래서 종이질감 필름 등은 개인적으로 더더욱 비추드리고 싶습니다.

 


 

3. 아이패드 액정이 이미 고강도로 튼튼하게 제작되어 있다.

이는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이나 다른 태블릿 류에도 대부분 고강도로 견고하고 튼튼한 액정으로 제작합니다.


스마트폰등은 외부에서 활용하는 빈도도 높기 때문에 절대로 약한 액정을 넣을 수가 없습니다. 그랬다면 이미 리콜사태가 벌어지던지 하겠지요.

특히 아이패드 같은 경우는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실외에서 사용빈도가 낮으며 애플펜슬도 사용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수준의 강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제작된 기기입니다. 이에 당연히 스크래치 등에 더욱 튼튼하고 강한 액정을 채택하고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고릴라 글래스 검색 결과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은 대부분 코닝 社의 고릴라 글래스 액정 시리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증된 액정소재이기도 하며 튼튼한건 기본이고 칼 같은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스크래치가 쉽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인위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떨어뜨리거나 힘을 주어서 칼로 그으면 어떤 물건이던지 스크래치가 발생하니 이 점은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4.  다만 조그마한 실기스에도 민감하면 일반필름 추천

위의 열거한 내용을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패드는 나중에 중고로 빨리 팔고싶다." "또는 몇 년이 지날지라도 소중한 내 패드에 단 1개의 기스가 나는 것을 도저히 보고 싶지 않다"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원래 성격적으로라도 흠집에 민감하며 액정에 한 치의 기스라도 보는 걸 원하지 않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자체 흠집과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출고시부터 패드 자체에 흠집이 있다면 바로 교환요청하세요)

그런 유저분들께서는 고강도 기능 강조 같은 특수필름이 아닌 휴대폰 판매점에서 기본적으로 붙여주는 것 같은 일반필름을 부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 필름도 실기스 방지 등에는 도움을 주며, 짧은 기간 내 중고로 판매할 때에도 이득으로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모든 내용들을 종합해보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자면 그래도 아이패드는 생액정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4번의 상황을 제외하자면..)

 


시간이 지나면 계속 사용하던 기기는 아무리 관리를 잘하더라도 때를 타거나 액정에 기스 또는 오염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신제품이 나오게 되고 이전 세대의 기기들 중고가는 자연스럽게 하락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한 번 구매하였을때 기기구매에 지불하였던 값만큼 마음 편하게 100% 성능을 누리며 사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더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필름을 붙이는 대신에 아이패드 케이스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더욱 더 추천드립니다. 생액정으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만 완전 생패드는 그립감도 별로 좋지 않을 것이고 충격에도 매우 취약합니다.

apple.com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이미지


내돈내산 기기인데 그 성능을 누리지 못하고 조심스럽고 불편하게 쓴다고 해서 이득되는 거 없다고 봅니다. 아니, 오히려 손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조심해도 시간의 변화와 시장 물가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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