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동하면서 스틱형 USB이상의 대용량 파일을 주로 저장하기 위해 어떤 외장하드를 선택하여 구매할지 고민하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외장하드 수요가 많기도 하지만 휴대성도 좋고 속도도 빠른 외장SSD를 구매하는 유저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완제품을 사게 된다면 믿을만한 A/S가 있다만, 일반 PC부품으로 사용되는 같은 용량의 SSD보다 비싼 면이 있어서 일반 PC, 노트북에 사용되는 SSD와 알리익스프레스나 시중에서 SSD외장케이스를 구매하여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구매하게 된 모델은 오리코 NVME 외장케이스 M2PV-C3 입니다. 그런데..
오리코 nvme 외장케이스, 갤럭시/아이패드 인식불가?
윈도우PC에서는 정상인식, 모바일은 왜 인식이..?
처음에는 당연히 PC에 연결할 목적으로 구매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전에 사용하던 SSD를 새로 구매한 Nvme 외장케이스에 연결한 후 USB케이블도 같이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PC에 연결하였더니 예상한 대로 정상적으로 인식하며 작동하였습니다. 그래서 만족하다고 느껴 그대로 사용하려던 찰나, 문뜩 모바일에서는 잘 작동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모바일에서는 거의 사용할 일은 없다만 그래도 호환이 안되면 좀 찝찝하다는 마음이 있잖아요... 아닌가..)
그런데 연결된 것으로 인식하지만 정상적으로 SSD안의 파일들을 볼 수가 없던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당황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당시 알림 캡쳐를 하지 못해서 위의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위와 같은 알림 팝업이 계속 발생하는 겁니다. 또는 "USB로 연결된 기기 충전" 이라는 문구만 보이거나 둘 중 하나가 반복되었습니다.
nvme 인클로저를 다시 분리하여 SSD와 케이스를 서로 제거하였다가 다시 꽃아보고, USB케이블도 다시 뺏다가 꽃다가 반복해보고 결국은 해결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예전에 연결한 SATA 방식의 SSD는 별 문제 없이 인식가능하고 파일 읽기 작업 다 되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싶었고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아이패드는 아예 인식조차 되지 않고 갤럭시는 기기 충전만 뜨고 아니면 초기화를 하라거나.
혹시 포맷방식이 NTFS여서 그런가? exfat로 포맷해야 하나? 생각을 해보았지만 현재 최신버전의 Android 12(삼성 갤럭시 기준)과 IPadOS16은 이미 NTFS파일형식도 읽기는 가능하도록 모두 지원이 되는 상태였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SATA SSD도 NTFS로 읽기로만 잘 사용하였고요. 그렇기에 더더욱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혹시 SSD호환성을 타나? 삼성 OEM 계열의 SSD들은 인식이 잘 안된다고 한 포스트를 보았기는 했는데, PM9A1도 포함인가? 온갖 생각이 다 들어서 일단 지르고 보자. 호환성에 딱히 이슈가 일어난 적은 없던 WD사의 SN570 512GB nvme ssd를 새로 구매하였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이 SSD도 인식 불량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용량도 기존 256GB에서 업그레이드 할 겸 어차피 사려고 했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구매 후 택배 도착.
SN570은 디램리스 SSD이지만 디램리스 치고는 우수한 성능에 속하는 모델이고 자료저장용으로만 사용할 용도라서 충분한 스펙일 듯 싶습니다.
도착한 SSD를 개봉하여 기존에 사용하던 PM9A1 SSD의 파일들을 백업하여 준 뒤, 오리코 NVME 외장케이스의 나사를 풀어서.. M.2 슬롯에 연결해줍니다. 떨어지지 않게 확실히 연결해 주시고, 동봉되어 있는 고무를 이용하여 SSD를 고정시켜 줍니다.
원래 사용중이던 PM9A1은 노트북 슬롯(갤럭시 북 프로)으로 자리를 대피시켰습니다 (오늘부터 메인이 될 SSD이다..)
그런데 조립하다가 문뜩 생각이 났습니다. 이 고정용 고무, 고정 나사도 아닌것이.. 안정성은 괜찮으니까 이렇게 판매하는 것이겠지요?
고정은 그래도 잘 되는 것 같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Asus 메인보드 같이 일체형으로 만들던가 아니면 그냥 일반적인 고정 나사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하니까 뭐..)
아무튼 안정성있게 고정을 시켜준 뒤 알루미늄 뚜껑을 닫아서 조립 마무리 해줍니다.
그리고 연결을 해보아야겠지요, 결과는 드디어 아이패드에서 인식이 잘 됩니다!...
그동안 저장했던 모든 사진들과 영상 자료들 오류없이 다 잘 읽을 수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새로 장착한 SN570은 exfat로 포맷하여 쓰기 작업도 가능합니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장면인가.. 고작 NVME SSD 하나 인식시키는데 별 짓거리를 다한 것 같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안드로이드 폰 갤럭시 S10에서도 인식이 잘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전력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인식 문제는 해결완료, 그러면 진짜 SSD, 오리코 외장케이스 간 호환 문제였던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오. 입니다.
원래는 삼성 OEM nvme SSD간의 호환성 문제로 결론 지으려고 하였다만, 혹시 몰라서 개인적인 궁금증+정확한 포스트를 위해 나중에 다시 테스트 하였습니다.
기존의 사용하던 PM9A1를 마지막으로 테스트 해볼 겸. SSD간의 파일형식 오류인지, 포맷형식 오류인지 모르겠지만 기존에 있던 파일들을 삭제하고 PM9A1을 다시 Exfat로 포맷하여 인식시키니 인식이 정상적으로 다시 가능하였고, NTFS로 포맷도 다시 해보았는데 왜..? 갑자기 왜? 읽기 전용으로 인식이 가능하였습니다. 이런 미친..? (그동안 내가 뭘 한걸까? 아니, 도대체 그 전에 온갖 show를 할 때에는 안되었다가 왜 지금에서야 되는거야)
물론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 SSD 파일이나 형식에 무언가가 꼬여서 nvme 외장케이스 간 인식이 안되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해결해서는 다행이다라는 느낌과 함께 허무한 감정도 들었습니다. 하하..
이때 인식사진은 SSD를 다시 노트북에 넣은 관계로 촬영하지는 못하였습니다만 (이미 메인 C드라이브로 사용중인..), 아마 후자일 것 같습니다.
마침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pm9a1는 잘 된다는 리뷰가 보이네요. (역시 검색은 구글과 네이버를 병행해야..)
마무리
그래도 현재는 새로 구매한 SN570 SSD를 실사용중에 있으며 실외/실내 구분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오리코 nvme 외장케이스 호환성 여부를 미리 검색해보기도 하였지만 많은 정보를 찾기는 어려워서 직접 제품 구매와 테스트를 동반하여 이렇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SSD새로 구매한 것은 어차피 용량 업그레이드 계획중에 있었기 때문에 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며, 남은 PM9A1은 노트북 SSD업그레이드 할 겸 새로 장착하고 마이그레이션 하여 이제는 메인으로 사용중입니다.
오리코 외장케이스 호환성 해결 4줄요약
1. SN570을 새로 구매해서 해결은 완료
2. 그러나 나중에 PM9A1도 재포맷 후 호환이 되는 것을 확인함
3. SSD 외장케이스 구매 시 제품명+SSD명으로 인터넷에 미리 검색하여 호환성 확인 바람.
4. 기존 사용하던 SSD를 외장케이스 등에 새로 장착할 때 계속 인식 안되면 [기존의 파일 백업 -> 다시 한번 포맷 후 -> 인식이 되는지 모바일기기 연결해서 확인 -> 확인 후 파일 다시 옮기기 ->갤럭시, 아이패드 등에 연결 권장]
마지막으로, 오리코 M2PV-C3는 진짜, 거의 웬만하면 호환 될 것 같다만 필자처럼 알 수 없는 이유로 복불복으로 호환성(인식 등)을 타서 개인적으로는 막 추천하기에는 뭐하다.
SSD안에 있는 내부 파일들의 충돌? 지금도 정확한 이유는 알 수는 없네요.
아니면 어떠한 이슈도 걸리기 싫다, 이런 분들은 속도나 가성비를 포기하더라도 일반 SATA방식 외장케이스나 브랜드 완제품SSD를 구매하시는 것이 시간절약+정신건강에는 이로울 수 있겠습니다...
시간 나실 때, 아래 포스트들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2.08.19 - [IT소식] - 갤럭시 북 프로 1세대 노트북 화질 문제점 - OLED 디스플레이 품질?
2022.11.03 - [HW_SW 문제 해결방법] - 유튜브 밴스드 초기화해도 구글계정 로그인 안됨 해결방법
2022.08.28 - [HW_SW 문제 해결방법] - 무선 키보드 마우스 인식불량 알고보니 저가형 USB허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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