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에는 다양한 수신기(리시버)가 있습니다.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무용마우스인 경우에는 일반적인 USB동글부터 존재하며 그 뒤로는 현재까지도 로지텍 사무용 제품에 많이 쓰이고 있는 유니파잉 수신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나온 사무용 제품들은 주로 로지볼트 수신기를 사용하며 새로운 라인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게이밍 포지션으로 나온 제품들 중에서는 로지텍 중에는 라이트스피트 수신기가 유일하며 라인업이 다양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하나이기 때문이죠.
이번 글은 이전부터 많이 쓰이고 유명하게 알고 있는 수신기들 즉, 유니파잉과 라이트스피드 수신기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로지텍의 수신기 유니파잉과 라이트스피드는 무슨 차이인데?
로지텍 유니파잉(Unifying) 수신기는?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는 2010년도 초에도 사무용 기기에 많이 적용되어 왔고 지금까지도 로지텍의 고급 사무용 기기를 구매한 사람들이라면 지금까지도 대다수가 사용하고 있는 오래되고 안정적인 방식의 수신기(리시버)입니다.
오래된 만큼 예전부터 논란이 종종 있어왔던 수신기였습니다. 보안에 중요시 하는 회사나 외부환경 등 사용 시 유니파잉의 취약점을 이용한 코드로 해킹이 된 사례나 연결 횟수 약 45회 제한 등등의 사건들이 터져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현재 유니파잉 수신기 생산품들은 이전에 심각하게 문제였었던 해킹 이슈 등은 100%는 아니지만 일부 사항에 대하여 해결이 완려되었다는 공지를 보았으며 일반 가정집에서 해킹을 한 사례는 드물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긴 합니다. 또한 지금의 수신기는 연결 횟수도 제한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유니파잉 수신기의 대략적인 사건들을 기재하였습니다.
유니파잉 수신기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사무용 입니다. 사무용 기기들은 전력소모로부터 많은 취약점들이 있기 때문에 센서나 폴링레이트 대신에 거리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제작됩니다. 이는 마우스에 내장된 무선 송, 수신센서와배터리와도 관련이 있는 부분으로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덕분에 연결 거리 10m 까지 보장되어 약간의 장애물이 있거나 먼 거리에서도 원활하게 마우스포인터나 키보드로 입력한 글자들이 송, 수신이 됩니다. 환경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사무용에 기반한 수신기나 제품들은 거리와 안정성을 1순위로 고려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커다란 북쉘프 스피커가 중간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USB 허브에 꽃아놓은 유니파잉 수신기와 키보드가 딜레이 없이 정상적으로 입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니파잉 수신기는 최대 6개의 기기까지 하나의 수신기에 연결 가능합니다. 그래서 기기들을 구매할 때 마다 복잡하게 USB들을 따로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너무 편리하며 남은 유니파잉들은 분실을 대비하여 모아두거나 중고장터에 팔아서 약간의 자금을 모을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ALL IN ONE 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단점도 같이 딸려오게 됩니다.
마우스 센서가 게이밍보다는 낮으며 제품의 포지션과 전력 효율을 고려하여 설계하기 때문에 유니파잉 수신기에 높은 폴링레이트(Hz)를 전송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마우스들은 조금 더 개선되기는 하였습니다만 전문적인 게이밍마우스나 수신기에 비해서는 커서 이동속도가 약간 눈에 띠거나 반응이 느린것을 감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게임에 최적화 된 마우스를 사용하다가 사무용 기반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면은 예민한 사람 같은 경우 포인터 이동 속도 등 답답하게 느껴져서 사용을 꺼려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보통 키보드는 마우스에 비해 잘 느끼지 못합니다*
(물론 이론상은 위와 같은 내용입니다만, 저는 아직까지는 사무용은 MX keys만 사용하기에 이 키보드 같은 경우에는 반응속도가 딱히 눈에 띠게 차이가 날 만큼 느끼지는 못하였습니다. 제가 민감하지 않거나 리듬게임을 해보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으려나요..?)
*혹여나 리듬게임을 하실거면 반드시 게이밍 제품군(또는 반응속도 빠른 제품 등) 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로지텍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수신기는?
로지텍 라이트스피드 수신기는 게이밍 마우스인 G시리즈 무선 방식 마우스에 적용된 방식으로 일반적인 사무용 무선 마우스 리시버보다 훨씬 고사양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빛처럼 빠른 속도의 리시버 성능.
실제로 라이트스피드는 일반적인 유선 게이밍 마우스와 거의 동일한 속도를 내주고 있습니다. G마우스를 사용하신다면 G hub 등에서 기존의 게이밍 마우스와 동일하게 폴링레이트 조절과 DPI설정 등 다양한 옵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는 온보드 메모리 프로그램으로 마우스 내 메모리에 값을 저장하며 G HUB 시작프로그램 없이도 동작할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합니다.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에는 기존의 PMW센서와 달리 더 가벼우면서도 성능 높은 Hero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서 전력 부분에서는 많이 소비하지 않으며 보다 정밀한 센서를 탑재하여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나 게임에도 매우 적합한 마우스와 이에 따른 리시버이기도 합니다.
로지텍의 라이트스피드 수신기는 정말로 빠른 폴링레이트 (부드러운 이동과 스크롤) 즉, 오로지 성능과 속도만을 위해서 집중적으로 개발된 장치입니다. 얼핏 보면 앞서 설명한 것들이 사무용 마우스보다 강력한 장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사실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거리가 멀어지거나 수신기 사이에 약간의 장애물이라도 위치하고 있으면 안정적인 연결을 거의 유지하지 못하고 마우스 커서가 지속적으로 뚝 뚝 끊기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USB위치와 마우스를 가까이 둔 채 사용하였다면은 거의 문제를 느낄 수가 없긴 합니다만, 연결하려는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과의 거리가 생기면은 딜레이나 끊기는 현상이 쉽게 발생합니다.
저도 직접 유니파잉과 라이트스피드 수신기를 같은 위치와 허브에 꽃아두고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유니파잉은 안정적으로 연결이 잘 되고 원활한 사용을 할 수 있는 한편, 라이트스피드 수신기는 같은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커서가 엄청나게 버벅이거나 사용 불가 판정을 내릴 정도로 딜레이가 심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모르고 처음에는 불량품이 아닌가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이럴 때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고 로지텍 마우스 박스 안에 동봉된 수신기 연장케이블을 사용하여 마우스와 가까운 위치에 라이트스피드 수신기를 위치해주면 됩니다. 역시 괜히 수신기 연장케이블이 동봉 된 것이 아니었으며 유니파잉과는 다르게 케이블이 하나 더 번거롭게 연결되었습니다.
설명서에 따르면 스펙상의 고사양을 누리기 위해서는 마우스와 수신기를 20~30cm 사이에 위치해 놓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에는 대략 비슷하게 40~50cm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중에 들고 사용한 바 장애물만 없다면 2~3m 까지는 버티는 것 같습니다만...
라이트스피드 수신기와 마우스를 정방향에 위치한 것을 기준으로 송, 수신 거리보다는 장애물에 더 취약하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유니파잉처럼 최대 6개의 기기를 자유롭게 페어링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달리 라이트스피드 수신기는 기기와 USB 무조건 각각 1:1로만 연결됩니다. 따라서 라이트스피드 수신기를 분실하였다면 다시 찾을 때 까지는 마우스는 영구적으로 사용불능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마무리 (그렇다면 어떤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로지볼트 수신기)
위 질문에 대한 정해진 답변은 없습니다. 이전과 같이 본인이 원하는 방식의 마우스를 사면 되는 겁니다. 예를 들면 게임용이면 게이밍 마우스인 G시리즈를, 사무용이면 K시리즈나 MX시리즈를 구매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사무용에서도 빠르고 부드러운 폴링레이트를 원하시면 로지텍 G게이밍 마우스를 구매하셔도 좋은 선택입니다.
위에서 작성한 내용은 구매제품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차이점을 보여드렸을 뿐 제품의 포지션이 다르다보니까 위와 같은 차이점은 어쩔 수 없구나 생각하고 그냥 사용중입니다.
다만, 부탁드리는 것은 제발 게임을 목적으로 사용할건데 사무용 마우스 구매는 피해달라는 것입니다.
사무용으로 게이밍 마우스를 구매하면 그래도 이질감 없고 성능이 좋아서 배터리 타임 빼고는 사용에 지장이 없지만 먼 거리가 수신된다고 해서 게임용도로 사무용 마우스를 구매한다면... 진짜 돈 값 못한다며 불만만 가득하고 금전적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돌이킬 수는 있어도 감가상각 후 중고장터 판매밖에는 답이 없을 겁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중고로 구매하는 방법 외에는...)
위 글로 수신기 차이점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로지 볼트(Logibolt)같은 경우도 이전에는 비즈니스 모델에서만 사용되었고 지금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도 적용하여 21년도 이후로 나오는 로지텍 사무용 기기들에는 로지볼트 방식을 채택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예전 사건들 항목만 제외하면은 유니파잉과 비슷한 사항들이므로 따로 정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차이점이라면 공식 홈페이지 설명대로 로지텍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안전하고 강력한 블루투스 기반의 연결방식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뭐.. 블루투스라고 해도 동일한 2.4GHz 수신방식일 것으로 예상되기는 합니다.
내용 정리
유니파잉 수신기 (로지 볼트 동일)
1. 안정적인 연결과 보다 먼 거리 연결 가능
2. 배터리가 게이밍보다 오래간다
3. 최대 6개의 유니파잉 기기들 연결 가능
4. 분실 해도 새 재품 구매하고 다시 사용하면 된다
라이트스피드 수신기
1. 무선임에도 불구하고 유선같은 속도
2. 최대 센서 성능 발휘
3. 유선과 동일한 성능으로 무선으로 깔끔하게 사용가능
4. 1000Hz까지 부드러운 스크롤 제공
5. 1:1 연결이 오히려 보안 해킹면에서는 장점일 수 있음
6. 라이트스피드 수신기 분실 시 멀쩡한 마우스도 다 버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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