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제작한 모든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는 Galaxy Wearable 어플로 제어가 가능합니다. 당연히 갤럭시 버즈도 이 어플을 통해서 모든 환경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갤럭시 웨어러블이 설치되어 있거나 연결 시 앱 설치를 유도하기 때문에 버즈 사용자분들이라면 다들 한번씩은 알고있고 이것저것 조작해보았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그 중 이퀄라이저 설정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 이 글을 읽기 전 -> 해당 포스트는 갤럭시 버즈 1세대 (2019)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기타 갤럭시 버즈들과는 결과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 1세대 이퀄라이저는 어떤 품질인데?

//모든 테스트는 이퀄라이저를 설정 후 직접 음악을 감상한 후에 작성되었으며 실 사용 년도는 1년이 경과되었음을 알립니다// 이 글의 모든 내용은 잘못된 정보가 존재할 수도 있으며 주관적인 경험과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퀄라이저는 대부분 제조사 어플에서 기본제공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추가로 설명드리자면 이퀄라이저 설정은 삼성에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전자 사운드에는 이퀄라이저 (=주파수 대역)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를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조정하거나 Flat(플랫, 원음에 맞추어 수정)하게 만들기 위하여 오디오 스튜디오 등에서도 간간히 조절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상성 갤럭시 버즈 1세대 같은 경우에는 이퀄라이저를 간단한 문구와 함께 5단계로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전문적인 n개의 밴드를 나누어 놓은 것 보다는 일반적인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소프트웨어를 이해하기 쉽게 잘 만든 부분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좌: 갤럭시 웨어러블 어플 / 우: 이퀄라이저 전문설정 가능한 Foobar2000 프로그램 Only Windows


**이번 글에는 삼성을 위주로 언급하였지만 기타 브랜드들도 중국산 저렴이 모델이거나 듣보잡 아닌이상 각각의 설정 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여러 기능이 있으니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대체 갤럭시 버즈 1st 이퀄라이저가 어떻길래 그런가?

일단 갤럭시 버즈 1세대를 연결하고 나서 기본적으로 이퀄라이저 기능을 켜고 나면 노브가 가운데인 "풍선한"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음질이 들어줄만 하다, 괜찮지 않냐 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갤럭시 버즈라는 네이밍으로 첫 1세대 치고는 akg번들이어폰과 동일한 하드웨어적인 설계(woofer, tweeter 각각 1-wat 총 2개의 유닛)가 그래도 적용된것이 신기하기도 하였으며 당연히 소프트웨어도 얼추 잘 만들어진 느낌이 들어서 이거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삼성하면 예전에 번들이어폰으로 음질에 데인 것이 많다 보니까...)

 


그런던 어느 날, 이퀄라이저 설정도 궁금해서 이 설정도 같이 조절해 보았습니다. 저는 저음쪽에 더 선호하기 때문에 저음 강조 쪽인 왼쪽으로 노브를 조정해 주었습니다. 사용중인 기기는 모두 갤럭시 S10 모델이며 첫 번째 설정은 "부드러운"으로 해보았습니다.

갤럭시 버즈 1세대: "부드러운" EQ적용 결과는?

 

처음에 듣자마자 귀가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 먹먹한 목소리에 많이 강조된 것 같지 않은 저음. 버즈의 우퍼 구경보다 더 오버스펙을 내기 위한 욕심으로 억지로 저음의 한계를 내기 위해 주파수를 낮추다가 힘이 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즉, 어두먹먹한 전화음 같은 소리가 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부드럽게 라는 음색을 그대로 맞추기 위하여 중음역대를 좀 높이고 저음을 약간 낮추는 방법의 EQ 제조사 설정이 적용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롬, 삼성 갤럭시 버즈 구조


좋게 말하면 부드럽게 들릴 수는 있습니다. 목소리의 대역을 증가시켰으니 아늑하며 부드럽다고 느낄 만한 요소가 될 수는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직접 귀로 듣는 이어폰이고 사운드다 보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 담겨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전화음성대역을 증폭한 것 같은 현상같이 느껴졌습니다.

 


예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끼면 활성화 할 수 있는 옵션인 "진공관 앰프 pro"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언제부터인가 사라지게 되어서 볼 수는 없지만 그때의 설정하고 거의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기술로 하드웨어의 한계를 따라한다? 이거는 삼성을 비난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모든 브랜드에서 불가합니다.

따라서 갤럭시 버즈도 원래 적용된 유닛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퀄라이저가 완벽하게 적용이 되는데에는 무리가 있어서, 아니면은 EQ설정을 통해 부드럽다는 것을 어떻게든 유사하게 적용하기 위해 너무 과하게 세팅이 된 값을 적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출처: https://namu.wiki/w/SoundAlive

갤럭시 버즈 1세대: "저음 강조" EQ적용 결과는?

다음은 부드러운 더 이후의 저음 강조 이퀄라이저는 적용해 본 결과입니다.

 


간단한 이퀄라이자 설명은 저음역대 강조로 보이는 설명으로 팝이나 Funky한 음악을 들을 때 흥을 더 돋우거나 음악을 즐길 수 있게끔 제작한 것 같이 보입니다. 맞는 말이기는 합니다. 저음역대를 강조함으로서 둥둥거리는 Bass효과를 증가시키므로 한 층 더 듣는 맛을 높여주게 하기도 하는 역할이기도 하죠.

다른 음악이면 몰라도 저음역대에 강력한 음악이나 클럽, EDM등을 들을 때는 장점으로 작용이 되는 요소이기도 하는 이퀄라이저 입니다.

그러나, 위 음악을 제외하고 보면은 저음과 중음역대 까지 너무 많이 올려놓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저음도 비트있게 탄력있는 저음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약간씩 벙벙대는 느낌? 아무래도 목소리 대역인 중음역대도 같이 부스팅이 되어서 개인적인 느낌으로 위와 같이 들릴수도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과도한 부스팅으로 인하여 이에 따른 결과로 딸려오는 해상력 부분(=음악의 선명도, 디테일)이 떨어지게 되어서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목소리가 웅얼거리듯이 들릴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에 따른 내용을 요약하자면, 실제로 고음은 변경없이 그대로지만(혹은 약간 Down되었다) 저음과 중음에 묻혀버려서 고음부분에 약한 이어폰처럼 들릴 수가 있다. 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퀄라이저가 음악에 따라 가변적으로 오차범위내에서 그래프가 변하는 것 인지는 모르겠으나 일정한 음색을 띠는 것으로 보아 갤럭시 버즈 1세대는 고정형 이퀄라이저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갤럭시 버즈 1세대에서는 어떤 이퀄라이저를 추천하는가?

 


일반적으로 음악을 감상하시거나 영화를 볼 때에는 이퀄라이저 기능을 처음 ON 하게 되면 설정되어 있는 사운드인 "풍성한" 이나 블루투스에서라도 원음을 그대로 듣고 싶으신 분들은 EQ기능을 완전히 OFF 하신 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아실 분들을 알고 계시겠지만 이퀄라이저 기능 자체가 원래 작곡한 곡의 음색 등을 변형시켜 작곡가가 의도한 세팅값과 다르게 들리거나 아무것도 모른 채 심하게 잘못 건드린다면 전혀 다른 사운드로 왜곡되어 들릴 수 있도록 작용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이퀄라이저라고 해서 다 안좋은 것이 아니라 세팅값에 알맞게 주파수 대역을 조정하면 EQ를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건드릴 확률도 있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다지 활용하는 기능은 아니기도 합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Default 값으로 사용하시거나 스튜디오에서는 진짜로 밴드 수정 등의 이유로 필요하지 않은 이상 이퀄라이저 기기 자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버즈 EQ의 풍성한은 무엇인가?? 이것도 잘못 왜곡되어있고 잘못된 세팅이 되어있는것이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겉으로만 보이는 결론을 말하자면 일단 EQ기능을 켜는순간 원음에서 변형되는 것은 맞습니다.

갤럭시 버즈의 "풍성한" 설정은 대중적 V사운드로 하만카돈(AKG)社의 음색이 약간 느껴짐

갤럭시 버즈의 기본적인 이퀄라이저 설정 "풍성한" 노브가 딱 가운데에 있고 별다른 기능이나 사운드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거의 건드리지 않고 이대로 사용해오고는 있습니다. 저음강조 모드로 한 것처럼 딱히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니기도 하고 말이죠.

이것도 궁금해서 이퀄라이저를 꺼보고 풍성한 옵션으로 바꾸어보고 청음해 보았습니다.

OFF시에는 리니어한 사운드 (모난데 없는 평탄한 그래프의 사운드)로 약간은 힘 없는 소리로 느껴지긴하지만 Flat하게 들려주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이퀄라이저 On시에는 AKG번들이어폰 같이 유사하게 느낄 수 있는 풍성함과 전형적인 V자 튜닝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중국산 이름없는 저가형 이어폰의 V자 튜닝하고는 다릅니다)

약간의 하만카돈의 사운드가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AKG헤드폰과 이어폰의 소리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래도 튜닝은 삼성이 인수한 하만카돈사와 협력해서 그런지 하만카돈 유닛의 특징이 보이고 저음과 고음을 강조해서인지 이퀄라이저를 적용하지 않을때보다 전체적으로 풍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EQ를 계속 사용하였을때는 몰랐습니다만, On/Off를 반복하면서 청음하다 보니까 알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Unofficial Galaxy Buds Manager


물론 제가 하만카돈 또는 계열사의 제품을 전부 다 써보지는 않아서 자세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실제 몇 가지의 기기 청음과 인터넷 후기를 통하여 대략적인 특징은 알 수 있습니다.

**V 사운드란: 이퀄라이저 밴드 상에서 저음과 고음 부분(맨 왼쪽과 맨 오른쪽 부분)을 강조하여 완성되는 그래프를 의미하는 것

물론, 이것도 좋은 이퀄라이저 적용 예시는 아닙니다(너무 과하게 올림) V자 사운드의 예시를 보여주기 위한 이미지


 

마무리

갤럭시 버즈 1세대는 그래도 AKG의 튜닝기술로 잘 만들어진 코드리스 이어폰이며 배터리가 오래 못가기는 하지만 2개라서 현재까지도 잘 사용중에 있습니다.

이어폰 자체는 잘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어버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Galaxy Wearable 어플의 개선을 통하여 이퀄라이저 부분을 좀 더 개선하면 좋을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다음세대는 이미 개선되었을까요.


이퀄라이저라는 것이 음역대를 왜곡하여 자신에게 편한 사운드를 찾거나 플랫한 음성을 맞추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이미 왜곡성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습니다. 위 글을 읽고 오해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무조건적으로는 이퀄라이저가 절대 나쁜것만이 아님을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1세대 모델이라도 과한 왜곡 없이 듣기 좋은 사운드로 청취하도록 개선이 되면은 좋았을 텐데 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갤럭시 버즈+ 모델을 잠시 들어보았을때는 외부소음도 그렇고 많이 개선되어 1세대와는 차이가 나는 것 같던데 잠시 들어본지라 플러스 모델의 자세한 부분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거의 갤럭시 버즈 1세대만을 써왔고 아마 지금 나온 갤럭시 버즈 플러스나, 라이브, 프로 모델에는 이미 개선이 되어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약: 갤럭시 버즈 1세대 EQ의 저음 부분은 음질부분에서 불리하니 기본옵션인 "풍성한" 옵션으로 사용하거나 EQ을 OFF하시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번외

갤럭시 버즈 1세대의 EQ중 풍성한 이후의 고음 부분은 듣기에는 딱히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ASMR등 클래식, 재즈의 High한 부분 또는 약한 저음과 목소리등을 더 잘 듣고 싶을때 고음 부분으로 하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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