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헤드폰을 최초로 개발한 회사 '베이어다이나믹'

베이어다이나믹은 1924년에 설립되어서 거의 90년 넘게 사업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헤드폰의 역사가 깊은 회사이기도 하며
헤드폰 뿐만 아니라 마이크 등 각종 음향기기에서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유명한 레퍼런스 기기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DT880 헤드폰은 80년도 사이에 제작되어서 아직도 레퍼런스 사운드의 대장으로도 뽑히고 있기도 합니다.
젠하이저도 레퍼런스 리니어한 사운드로 유명하긴 하지만 베이어다이나믹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의 많은 제품들 발표 (오래된 역사와 연혁)

 


회사의 연혁을 보고 저도 유명한 베이어다이나믹사의 헤드폰을 구매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헤드폰들은 오픈형이기도 하며 제가 거주하고 있는 환경상 오픈형으로는 적절하게 감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예산에 맞는 20만원대의 밀폐형 헤드폰을 찾게 되면서 베이어다이나믹 DT770pro 헤드폰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DT770pro 250옴 개봉 및 사용기

박스색상은 모델명과 제품사진이 메인으로 보이며 전체적인 배경은 검은색으로 되어있습니다.

깔끔하며 심플한 박스디자인으로 제품의 핵심. 즉 모델명 같은 핵심 부분들만 써놓도록 디자인을 해놓아서 단조롭기도 하며 고급진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해 보면 드디어 DT770 pro 헤드폰의 본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포장은 겉비닐 포장 같은 보호포장은 없으며 종이 테두리에 맞추어서 포장되어 있습니다.

포장 부분에 관해서는 좀 아쉽긴 합니다만 제품에 흠집 같은 이상이 발생할 수 없을 것 같은 환경에서 배송되어 왔으므로
딱히 신경 쓸 부분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외관은 특출 난 것 없이 투박하며 그저 모난 것 없어 단순하게 디자인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많이 본 그런 디자인.

헤드밴드 부분은 가죽으로 되어있으며 똑딱이 단추 형태로 나중에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일명 수화기 선처럼 생긴 3m 코일 케이블로 탈착식이 아닌 고정형 케이블로 되어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헤드폰을 사용할 때 선이 너저분하게 놓이거나 선꼬임 방지에는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사용해 보니 실제로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헤드폰을 쓰고 멀리 가보아도 선이 유연성있게 부드럽게 늘어나면서 당겨진다는 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연결단자는 기본 6.3mm 단자가 연결되어 있으며 왼쪽 방향으로 돌려서 어댑터를 제거한 후 3.5mm로도 사용가능합니다.

심플하고 단조로운 DT770 PRO의 옆 샷입니다.
케이블 있는 쪽이 L(왼쪽) 부분입니다.
좌우 똑같이 생겨서 착용할 때 구분이 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잘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헤드폰 이외의 다른 구성품으로는 헤드폰 파우치와 설명서, 홍보안내, 사은품교환 쿠폰이 들어있었습니다.

사은품교환 쿠폰은 베이어다이나믹 홈페이지 들어가서 회원가입 후 사은품교환 탭에 들어가셔서 게시글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헤드폰 패드는 기본으로 벨루어 패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32옴 같은 경우는 일반 가죽패드로 알고 있습니다.
착용감과 품질면에서 벨루어 패드가 더 고급지고 모든 면에서 다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이 드는 바입니다.

덕분에 헤드폰을 착용할 때 가죽 특유의 거부감이 없으며 부드러운 재질이라서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눌리는 거는 소모품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앞서 헤드밴드 부분은 가죽으로 되어있었다고 기재하였습니다.

가죽으로 되어있는 점에서 푹신하고 좋은 것은 맞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착용할 때 정수리 압박감이 느껴졌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젠하이저 헤드폰에서는 느끼지 못했는데 그래서인지 이 압박감이 거슬려서 헤드밴드 보호대를 별도로 구매하여 사용 중입니다.

보호대와 같이 오랜시간 사용하고 나니 정수리 압박감에서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주관적인 음질 및 음색 평가(DT770 pro + Ifi zen dac)

베이어다이나믹 DT-770 pro 250옴 모델은 전반적으로 밸런스를 잘 갖추고 있으며 리니어한 음색(모니터링 평탄한 주파수 응답 그래프) 특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고음을 약간 강조하였습니다.

정위감과 음 분리도는 괜찮은 편입니다. 일부 클래식만 들어봐서 이는 정확한 결과가 될 수는 없으며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저음 부분은 특출나게 웅장하거나 하는 느낌은 느껴지지 않지만 밀도감 있으며 젠하이저 HD오픈형 헤드폰들보다는 강하며 적당한 저음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힘 있게 사운드를 밀어붙이게 되는 것이죠.

중음부분은 스튜디오 녹음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헤드폰답게 보컬이 가까이에 있으며 바로 앞에서 공연하는 느낌을 주고 해상력이 뛰어납니다.

고음 부분은 베이어다이나믹 제품답게 강조를 하여 고음부분이 도드라지는 것을 듣자마자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올라운더용으로 사용해도 무난하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특히나 이 고음때문인지 여성보컬이나 클래식 현악 연주 등을 들을 때 사운드를 조화롭게 잘 표현해 내어 주었으며 고음의 아름다움과 청명함을 청각적으로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DT770pro+Ifi Zen DAC 청음 (power match ON, Truebass OFF)


하지만 이도 스튜디오용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헤드폰인지라 밋밋함의 성격은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음악감상용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듣다 보면 심심함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만큼 플랫하고 원음에 충실한 헤드폰임을 나타내기도 하는지라서 오랜 기간 제작되고 수정되어 오고 우수한 성능을 내어준다는 것도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는군요.

마무리

이로서 DT770pro 리뷰의 마무리를 짓게 되었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제품들은 오랫동안 스튜디오에서 사용되어오고 현재까지도 종종 쓰이는 것을 보면 우수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T시리즈는 리니어한 음색에 목적에 맞게 원음을 내는데 충실한 헤드폰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헤드폰이라는 것을 최초로 개발하기도 하고 다른 음향회사들보다 오랜 연혁을 가지고 있어서 이 회사에 더욱 애착이 가게 만들기도 하는군요.
 
물론 DT시리즈들 뿐만 아니라 아미론홈, 테슬라 드라이버를 사용한 음악감상용 헤드폰도 출시되었습니다만 이는 저의 지갑사정으로 인해서 PASS...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구매해서 들어보고 싶습니다.

일단은 DAC를 바꾸고 내장 앰프가 아닌 별도의 앰프도 추가해야 할 듯하군요. 
사실 zen dac으로 약간 구동하기 버거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상 이 포스트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간단히 요약하겠습니다.

장점
1. 보컬 해상력 우수
2. 베이어 제품답게 특유의 고음 강조가 약간 있으며 원음을 내는데 충실함
3. 10-20만원대 가격에 좋은 음질과 퍼포먼스를 보여줌
4. 올라운더용으로도 추천
5. 적당한 밀도감이 있으며 펀치력의 저음과 아름다운 베이어 특유의 고음 

단점
1. 사람마다 다르지만 오랜시간 착용 시 정수리 압박감 약간 있음
2. 이어컵이 원형으로 되어있어서 얼굴 뒷부분 완벽히 차음 안되고 패드가 뜰 수 있음
젠하이저 HD시리즈처럼 타원형으로 설계되었으면 어떠했을까 생각이 자주 들게 됨
(물론 원형일수록 정위감 표현에 우수하긴 합니다만... 큰 영향은 아닙니다)
3. 전체적으로 보면은 약 V자 느낌이기는 하나 고음이 강조되어 있어서 곡에 따라서 치찰음 발생
4. 케이블 교체형이 아닌 고정형으로 커스텀 케이블은 별도로 개조해야 하며 단선 유의해야 함
(그러나 코일형태라는 구조상 보았을 때 단선이 일어날 일은 거의 없을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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