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스피커 앰프라고 하면 수 십 ~ 수 백만원하는 앰프들만 보였고 저렴한 앰프들은 소리가 좋지 못하다거나 제 값 조차 하지 못하고 망가지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더군다나 중국제라고 하면 무시당하기 일수.

하지만 지금시대에서의 위 이야기는 먼 옛이야기일 뿐이며 요즘에는 일본제 브랜드 앰프들뿐만 아니라 중국제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대인 앰프들도 많이 출시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해외 국내 막론하고 오디오 프로파일 커뮤니티나 카페에 많은 언급이 되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토핑(Topping), SMSL, etc... 그 중에서 오늘 작성할 것은 토핑 PA3S 모델명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 파워앰프 입니다 (인티처럼 사용도 가능)

 

토핑 PA3S 어떻게 구매하게 되었는가, 그 다음 사용기.

 


PC-Fi 용 패시브 스피커를 구매하였는데 앰프가 필요하였다.

오디오에 관심을 가진 뒤 어느 덧 3년차, 이제는 다시 스피커의 영역으로 들어가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패시브 스피커나 액티브 스피커의 구조나 원리는 예전부터 관심있게 보아서 앰프가 별도로 요구되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스피커 할인으로 스피커만 빠르게 구입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이제는 앰프를 구매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피커를 이제 입문한 사람이기도 하고 데스크 파이용도로 간단하게 사용할 거라서 무엇을 구매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도 알 수 없었으며 시중의 앰프들의 가격대가 너무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본 내용과는 관련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평소 가입하던 네이버 음향카페를 둘러보던 중 많이 언급되는 중국제 가성비 좋은 앰프들의 브랜드와 모습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알지 못하였고 가격도 중국이나 다른 국가나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고 그나마 제게 어울릴 것 같은 앰프를 별 생각 없이 제품 검색 하게 되었습니다.

 

본 내용과는 관련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허나, 스피커 앰프의 가격대가 10만원 대로 저렴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가격부터 합리적이다 보니까 더욱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되더군요. 또한 많이 언급되는 모델이니 만큼 네이버 구글 검색이나 커뮤니티의 사용기도 많이 존재하였고 평점또한 우수한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지요. 그렇다고 스펙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출력도 좌 우 스피커 80W×2 로 가정용에서는 엄청난 출력을 자랑.

좌측: 본 내용과는 관련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 우측: PA3S Spec 일부


그 모델이 바로 PA3S와 PA5 등 토핑의 모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smsl AD18 올인원 앰프로 구매하려고 하였지만 저에게는 많은 기능이 필요하지 않고 이미 DAC를 별도로 구비하고 있었기에, 딱. 앰프 본연의 기능만 필요하였습니다. 그리고 홈시어터 구성할 것도 아니고 PC-Fi (데스크 파이)로 간단하고 소소하게 즐길 나에게 더 저렴한 "토핑 PA3S" 로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하게 된 Topping PA3S 특징이나 사용후기는?

먼저, 토핑 PA3S를 구매하고 바로 작성한 사용기가 아니라 몇 개월 사용 후 일반인 기준에서 작성한 주관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있을 수 있는 후기임을 알립니다.

일단 스피커 케이블과 RCA케이블을 연결하고 (어느 기기던지 첫 연결은 설레임과 번거로움이 공존..) 사운드를 재생하는 순간 출력이 엄청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볼륨 10시 정도로 해놓았는데도 오히려 소리가 너무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토핑 E30과 L30을 통하여 RCA 케이블로 연결하였습니다.


사용중인 스피커는 엘락 데뷰 B5.2 이며 해당 스피커에 토핑 PA3S를 단독 사용시 볼륨 컨트롤을 9시-10시 방향 이상으로 올리지 못할 정도의 음압성능을 듣게 되었습니다.

 


PA3S는 크기도 다른 풀사이즈 앰프들보다 작고 가벼워서 음량도 조금은 가볍고 소리에 힘이 없고 작게 들릴 줄 알았던 것은 저의 오산이었던 것일까요. 커뮤니티에 적혀진 내용대로 나름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풀사이즈 앰프 예시; 본 내용과는 관련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 작고 사운드만 크다고 해서 뭐하냐 깡통소리가 나면은 성능이 다 거기서 거기인데?

그런 생각을 하셨다면 마치 고임피던스 헤드폰에 직결로 소리만 크게 트는 기분 그런 것을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것도 이미 구매하면서.. 

그런데 D클래스이고 사이즈가 작다고 해서 사운드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깡통소리거나 매마르고 많이 건조한 사운드를 표현해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D클래스 앰프 (Digital Amplifier) 에 대한 편견이 일반적인 아날로그 A, AB클래스 앰프들에 비해서 존재하는 편이다 보니까 저도 살짝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소리만 무식하게 큰 건 아닐지.

검색결과 D클래스에 대한 편견이 아직은 존재하다보니...(옛날에는 성능차가 엄청 심해서 이해는 합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표현할 것들은 정확히 표현을 해주면서 5인치가 넘는 스피커에 연결하여도 깡통소리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풀사이즈 앰프와 비교해서는 어느정도 사운드의 차이가 느껴질 수는 있겠습니다만 의외로 플랫하면서도 곡의 박진감도 그대로 잘 표현해주며 명료하게 음을 잘 전달해 주었습니다. 또한 저음이 풍부하거나 댄스 락등의 장르에서 자주 언급되는 둥 둥 거리는 비트의 저음 반응속도또한 잘 느끼지 못할 수준의 차이임을 보여주었습니다.

PA3S와 물려서 사용중인 엘락 Debut 5.2 스피커


한마디로 이질감이 느껴지는 수준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또한 D클래스는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되는 앰프이다 보니까 A나 AB클래스에 비하여 발열이 현저하게 적습니다. 이 또한 특히 여름에 방이 더워지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사이즈도 작고 여태껏 보았던 앰프들과는 가벼운 사이즈의 앰프가 오히려 장점으로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바로 책상용으로 사용할 때 너무 적합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피커가 좀.. 커다란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을것 같기도..)

E30+L30+PA3S 조합

 


물론 앰프가 작고 가볍다는게 너무 안정감 없이 내부가 비어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소니나 마란츠 등과 같은 풀사이즈 앰프에 비하여 가법다는 의미로 언급한 것이며 타 앰프에 비하여 크기가 작지만 기기본체의 무게감도 어느정도 느껴지고 하단에 고무패킹도 존재하여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덕분에 안정적으로 위치 고정이 잘 됩니다.

많은 케이블의 연결에도 꿋꿋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PA3S에 이 가격대에는 흔하게 볼 수 없는 TRS 밸런스 단자 연결을 지원합니다.

덕분에 TRS 케이블을 서로 연결할 수 있으며 아무래도 성능을 한 층 좋게 이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제가 사용중인 DAC는 일반 RCA단자만 지원하는 토핑 E30이며 그래서 밸런스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밸런스 단자로 이용하고 싶으신 유저분들은 DAC를 Topping D10Balanced 모델로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정확히 사용해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는 밸런스와 언밸런스의 차이가 극단적으로 느껴질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하지만 밸런스 단자도 필요없다면 토핑 E30과 토핑 PA3S는 음향기기계의 가성비 끝판왕 조합이라고 불려도 무방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각각의 기기들(E30+PA3S)이 전부 10만원 대이며 총 30만원 내외로 나름 합리적이게? DAC+AMP 조합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2.07 기준 (가격 추후 변동 가능)


그리고 스피커 앰프를 사용하면서 2차적으로 신기하였던 점이 있습니다. 왜곡 없이 클리어하고 플랫한 것도 플랫한건데 기타 잡음이나 노이즈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물론 당연한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비접지 노트북에 연결하여 겉면에 약하게 전기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전기적 노이즈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환경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볼륨 컨트롤을 높게 올리다 보면 히스 노이즈가 약하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가정집에서 그정도 볼륨으로 음악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층간소음 보다 귀가 먼저 터질 겁니다.

아무래도 전에 초가성비용으로 사용하던 TPA3116 앰프를 사용하면서 제가 어느정도 편견을 가지게 된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답터 때문인지 제품 종특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겠지만 노이즈가 발생하여 얼마 사용못하고 판매한 것이 기억나네요.

비극의 중고나라행... (제가 올린 게시글입니다)


(물론 TPA3116도 아답터를 잘 고른다면 패시브 스피커 초가성비 조합으로 데스크 파이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opping PA3S 앰프는 종류가 무엇이고 볼륨 컨트롤은 무엇이고 1개만 사용해도 되나요?

토핑 PA3S는 공식판매처에서도 파워앰프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토핑 공식 홈페이지나 네이버에 제품명 검색 해보시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카카오 라이언 이모티콘 쪽 보시면 PA3s 80W×2 Power Amplifier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파워앰프는 볼륨 컨트롤이 없으며 프리 앰프와 같이 사용해야 되는것으로 알고 있는 유저분들도 계실겁니다.

일반적인 파워앰프는 볼륨컨트롤이 없지만 일부 모델은 파워앰프임에도 볼륨컨트롤.. 아니 정확히는 게인(Gain) 컨트롤이 존재합니다.

사운드의 물리적인 출력 조절을 담당하는 노브(조절기)입니다. 생긴 것은 일반적인 볼륨 컨트롤과 똑같이 생겼습니다만 검색을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 검색본; 이해를 돕기 위해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게인조절기와 파워앰프만 단독으로 스피커에 물리게 되면은 조절 컨트롤 방향을 최소 -> 0 으로 조절해도 미세하게 스피커에서 소리가 재생됩니다.

물론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너무 출력이 크고 디테일한 볼륨 조절이 어려워서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은 중간에 프리앰프를 하나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opping L30은 헤드폰 앰프이지만 프리앰프 역할도 같이 해줍니다)


 

마무리 및 번외

책상용 스피커 앰프로 대략 5개월간 PA3S를 사용한 결과. 제 개인적으로 이 모델로 구매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지금도 들고 있습니다. 다행히 불량사항이나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아직까지는 없으며 후회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물론 가정집이고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스피커를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간간히 BGM이나 곡들을 틀어놓을 때 가성비 좋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이즈나 무게 면에서도 매우 만족하는 부분이고요. 성향은 D클래스와 Topping사 에서 측정치를 보여주는 것처럼 착색을 최소한으로 하고 클리어(Clear)한 성향이 강하여 모난 데 없이 플랫합니다. 이것은 DAC나 AMP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측정치나 실제 귀로 듣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 없어서 이것도 신기한 부분중에 하나랄까 생각이 듭니다. 착색없이 원음 표현을 중요시 하게 하는 목표가 담겨있는 회사 같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사용하던 내장스피커보다는 월등히 좋다는 것을 몹소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요즘 시대에 10만원대 앰프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PA3S 나 다른 유명한 중국제 앰프를 고려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번외 (아답터)

Topping PA3S의 아답터는 26V 5.76A 딱 봐도 대용량의 전력을 공급합니다. 덕분에 변압기 사이즈가 엄청나게 커서 네트망에 쓰러지지 않도록 묶어놓았습니다.

정말 아답터 사이즈와 무게는 엄청난 것 같습니다. 거의 PA3S앰프 하나의 무게와 맞먹을 정도 같습니다.

아답터 품질이나 성능도 걱정되었는데 토핑社에서 직접적으로 제작하고 유통하는 것 같아 믿고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안정감 있어 보이네요.

이 글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긴 포스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간 나실 때, 다른 포스트들도 구경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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