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하이파이의 언어를 가져와서 헤드파이라고도 합니다. 음향기기등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헤드폰들도 종류와 특성이 천차만별이고 그에 따른 음압과 임피던스 값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계실 겁니다.

스튜디오나 청음실 같은 곳이라면 이미 전문적인 장비가 구비되어 있으니 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헤드파이에 취미가 있어서 리시버(이어폰, 헤드폰)등과 같은 기기로 음악을 듣는다면 주변기기들도 리시버등과 걸맞는 등급으로 구성이 되어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DAC와 헤드폰앰프.


그런데.. 만약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그냥 직결하면 어떻게 되나요?

 


소리의 맥아리(힘이 없이) 깡통소리가 나오게 된다.

고가의 헤드폰이나 높은 임피던스를 가지고 있는 헤드폰들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서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제품이 헤드폰 앰프입니다.

물론 이미 헤드파이에 많은 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나 처음부터 많은 조사를 해오신 유저분들이라면 이미 헤드폰 앰프를 사용하고 있을 겁니다.

다양한 헤드폰 앰프들, 시중에 많은 종류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간간히 있습니다. 헤드폰과 연결할 기기가 있는데 지금 바로 필요한가라고 생각하는 의문이나 금전적인 요인등으로 인해서 구매를 꺼리게 되는 경우도 커뮤니티를 구경하면서 꽤 보았습니다. 아니면 DAC와 앰프를 헷갈리거나...

솔직히 모든 헤드폰들이 음압도 엄청 낮지 않은 이상에야 휴대폰이나 노트북 단자에 직결해도 소리는 나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 제대로 된 작곡가가 의도한 사운드가 아니고 왜곡된 음악이 들리게 되는 현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6.35mm / 3.5mm

 


여기서 왜곡이란 힘을 잘 밀어붙이지 못해서 저음은 전부 다 빠지고 네이밍 없는 저가 헤드폰을 듣는것처럼 카랑카랑하며 텅텅 빈 소리가 나게 됩니다. 가격대를 고려하면 전혀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는 느낌이랄까요(=가격값 못한다). 이것을 흔히 깡통소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마치 경차를 타고있을 때 엔진의 출력이 부족해서 경사 높은 오르막길에서 풀악셀 밟아도 잘 안나가는 느낌?"

https://cdn.autoguru.com.au/media/1928/in-article-image_what-does-rpm-mean-in-a-car.jpg


그래서 전에 쓰던 제품하고 무엇이 다른건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괜히 애꿎은 헤드폰을 탓하게 되며 중고장터에 처분하거나 아니면 극심한 경우에는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고 취미를 접어버리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이미지입니다.


물론 임피던스(Ohm)이 별로 높지 않은 헤드폰이거나 음압이 매우 높으면 앰프 없이도 자체 출력으로도 청음이 원활하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 임피던스의 헤드폰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서는 위의 사항을 유의하시고 가성비로 불리는 10만원대 헤드폰 앰프부터 찾아보시고 그 가격대에도 훌륭한 제품들 많으니 갖추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금액이 부담되신다면 중고매물 구하는 것도 괜찮으며(사기꾼 조심하시고) 앰프 없는것보다 몇 천배는 낫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이미지이며 페이지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광고도 절대 아닙니다)


헤드폰 앰프라는 것이 단순히 볼륨만 높여주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볼륨만 높여주는 거라면 윈도우 볼륨 올리거나 핸드폰 볼륨버튼 눌러서 올리면 되는 겁니다. 깡통소리만 더욱 커질뿐.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되는 앰프의 출력이라는 것은 연결된 리시버의 전체적인 구동성능(POWER)를 충분한 출력으로 높여주면서 원활하게 신호를 받을 수 있도록 증폭하는 역할입니다. 직결과 앰프연결을 비교해보자면 특히 저역대부터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피커도 그렇도 헤드폰 또한 저역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파워(전력)를(을) 필요로 합니다.

 


 

소리가 이전에 듣던 리시버(이어폰, 헤드폰)보다는 작게 느껴진다.

헤드폰마다 스펙은 상이하겠지만 고임피던스와 낮은 음압조건(90dBSPL 미만)까지 함께 갖추고 있으면 그야말로 엄청난 출력을 필요로 하는 헤드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필수불가결하게 헤드폰 앰프를 필요로 하며 앰프 연결 없이 직결로 하면 소리가 작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예를 들어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결하고 미디어 볼륨을 150까지 올려봐도 그나마 들을 수 있는 수준이거나 스피커 유닛 힘도 같이 딸린다는 느낌이 오게 됩니다. 한마디로 음량확보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이죠.

 


제가 대략 2021년 8월경에 구매하여 가지고 있는 베이어다이나믹 DT770PRO 250옴 제품(아래 리뷰 링크 참조)도 갤럭시 S10에 직결해서 들어보았습니다. 들을 만 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역시 저역대가 힘이 없으며 고음만 카랑카랑하며 볼륨은 120-150 가까이 올려야 그나마 평소 듣던 볼륨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21.10.13 - [PC 제품리뷰] - 베이어다이나믹 dt770 pro 250옴 밀폐형 헤드폰 사용기 및 리뷰

 

베이어다이나믹 dt770 pro 250옴 밀폐형 헤드폰 사용기 및 리뷰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헤드폰을 최초로 개발한 회사 '베이어다이나믹' 베이어다이나믹은 1924년에 설립되어서 거의 90년 넘게 사업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헤드폰의 역사가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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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자동차 출력제한 최대 속도계기판이 100km/h까지 되어 있다고 해서 풀악셀을 밟아도 엔진출력이 넉넉한 상태로 100km/h를 달릴 수는 없는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같은 100km/h 라도 고RPM에 힘을 엄청 쓰는 엔진의 소리를 들으면 알 수 있듯이 말이죠.


 

비싼 헤드폰의 값을 지불한것이 아깝게 느껴진다.

앞서 설명한 이유들과 더불어서 전체적으로 내가 이럴거면 왜 이렇게 고가의 헤드폰을 구매하였는가? 또는 왜 이렇게 높은 옴의 헤드폰을 들어보려고 구매하였는가 라는 머릿속의 생각이 반복적으로 들게 되면서 결제 금액이 아깝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beyerdynamic dt770pro 스펙 설명서


전문 음악감상에 최적화된 헤드폰들은 거의 대부분이 헤드폰 앰프를 필요로 하며 사전 정보는 미리 알아보시고 취미에 뛰어드시거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헤드폰의 음압과 임피던스가 적절한 것 같아도 DAC나 헤드폰앰프 없이는 제 성능을 못내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아니면 자사 제품들에 최적화된 기기들을 음향회사에서 직접 제작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시 이미지입니다. 대표적으로 베이어다이나믹 A2 헤드폰앰프


한마디로, 헤드폰 같은 경우는 스펙을 잘 확인하시고 포터블 제품은 제외하고 대부분은 앰프 연결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이어폰 같은 경우에는 DAC에 내장되어 있는 포트에 연결하거나 일명 꼬다리DAC라고 불리는 제품에 연결하면 제 성능을 내주는 편입니다. 아니면은 헤드폰 앰프에 db을 낮추어서 사용하는 제품도 있음)

대표적으로 메이주DAC 라인업이나 ibasso DC라인업 (알리익스프레스 구매가능)


네이버 카페같은 곳에 관련 커뮤니티도 몇몇 있으며 유튜브나 구글 검색등을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먼저 검색으로 정보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

헤드파이에 입문하신 유저분들, 마지막에 인사드린 것 같지만 일단 환영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인터넷 검색이나 네이버 관련 카페등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현재진행형으로 말이죠.

한번 그 취미의 늪에 빠지게 되면 빠져나오기도 어려우실 것으로 예상되는 바입니다. 모든 취미가 그렇듯이 매력이 느껴지는 분야 같기도 합니다.

헤드폰을 구매하셨으면 처음부터 헤드폰 앰프도 같이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하나쯤 구비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기기변경하지 않는다면 한번 구매 시 계속 사용하게 될 제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필자가 현재 사용중인 제품: Topping E30 / Topping PA3S (네이버 상품 리뷰 사진과 동일)

물론 위의 사진은 DAC와 스피커 전용 앰프이지만 헤드폰 앰프과 구동 방식은 비슷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가성비 헤드폰 브랜드를 알아보시고 구매하셔도 되며 네이버에 검색하고 많이 추천되는 제품들인 ex) ifi zen dac / topping e30 / smsl dac / 기타 etc...

 


처음부터 무리한 금액대로 구매하지 마시고 예산에 맞게 DAC또는 헤드폰 앰프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절대 광고 아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해당 포스트로 취미에 입문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나실 때 아래의 포스트들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1.02.05 - [PC주변기기 음향기기 리뷰] - IFI ZEN DAC 개봉기 및 사용리뷰 - MQA지원가능 가성비 덱앰프

 

IFI ZEN DAC 개봉기 및 사용리뷰 - MQA지원가능 가성비 덱앰프

이 포스트의 내용은 주관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환경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내장사운드보다 고급진 사운드를 듣기 위해 구매한 가성비 거치형 DAC. 바로 IFI ZEN DA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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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 [PC 제품리뷰] - 젠하이저 HD660S 사용리뷰 - 음악감상용 오픈형 헤드폰

 

젠하이저 HD660S 사용리뷰 - 음악감상용 오픈형 헤드폰

독일 젠하이저사의 HD600/650의 뒤를 이어오는 HD660S 2021년 12월 2일 오류정보, 로고, 가독성 배치 등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2020년 2월 경에 젠하이저 HD600을 음악 감상용으로 구매하여 잘 사용하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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