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의 내용은 주관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환경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내장사운드보다 고급진 사운드를 듣기 위해 구매한 가성비 거치형 DAC. 바로 IFI ZEN DAC입니다.

원래는 사운드블라스터 G6모델을 사용하였지만, 너무 게임 사운드 튜닝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함정이 있었죠.

모쪼록 음질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려고 거치형 DAC를 알아보던 중 유튜브에서 Producer dk님의 영상을 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zen dac를 구매하려고 할 때 에는 국내에 재고가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아마존에서 해외직구하여 ipower 5v 가 번들로 추가되어 있는 것으로 함께 구매하였습니다.

현재는 사용한 지 1년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첫인상은 어떠하였는가?


박스 외관은 푸른색과 함께 어우르는 제품 사진이 함께 있었습니다. 
화사한 음을 내준다는 의미일지는 모르겠지만 포장은 가격대에 맞는, 아쉽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zen dac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지원하는 덱앰프입니다.
덱앰프: DAC+AMP (DAC와 앰프가 합쳐져서 나온 제품)

아마존에서 ipower 5v를 번들로 보내주었습니다. 일자형이라서 돼지코 필요. 프리볼트입니다.

 

뒷면에는 설명이 써져있습니다. 제품의 특징과 출력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4.4mm 펜타콘 단자가 6.3 언벨런스 단자보다 더 높은 출력을 지원합니다.
THD(왜곡률)도 0.005% 미만 수준으로 우수합니다.

내부 구성품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6.3mm to 3.5mm 변환단자, RCA케이블, USB 케이블, 타이달 지원 설명서와 MQA 설정하는 방법이 적혀있는 종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해상도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짧은 USB케이블을 주었는지 모르겠으나, 제공되는 케이블은 너무 짧아서 나중에 다른 것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저는 별도로 1m 케이블을 구매하였습니다. "usb a to b 케이블"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참고: Windows 사용자분들은 zen dac PnP미지원으로 컴퓨터에 연결하시기 전에 미리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셔야 합니다.
ifi-audio.com/firmware/windows-usb-2-0-drivers/ 

드라이버 정상 설치 된 화면입니다.



밑에 있는 광고 아래 사진 중 오른쪽의 미개봉 박스는 번들로 제공되는 RCA 케이블입니다. RCA품질은 일반 막선입니다.

10만원대이다 보니 번들 케이블 품질은 어쩔 수 없지만, 이 정도 가격에 MQA까지 지원하는 모델은 zen dac밖에 없는 것으로 압니다. 이 점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풀 디코더 지원이기 때문에 타이달에서 passthough는 꺼주셔야 합니다.

 

Windows USB 2.0 Drivers | iFi audio

Important Windows 7/8/8.1/10 driver installation process: Please manually uninstall all previous XMOS related drivers (XMOS, AMR, iFi or from other vendors) and reboot the computer before installing this latest driver. Depending on the computer hardware, y

ifi-audio.com

 

1년 전에 미리 촬영해둘걸 그랬나봐요.

생김새는 뜀틀을 뒤집어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앞면에는 ifi사의 로고가 있습니다. 

일단 10만 원대 거치형 DAC라고 보기에는 재질과 무게 부분에서 놀랐습니다.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어서 무게감이 있는 편이고 덕분에 내구성과 열 배출에는 용이합니다.

덕분에 겨울철에 만지면 차갑고, 한 손으로 들었을 때도 꽤 묵직합니다.

DAC나 앰프 등과 같은 음향기기들은 무거울수록 내구성과 안정성이 좋다고 하는 데 ifi zen dac이 그런 예시를 저렴한 가격에 잘 맛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두운 회색깔이다보니 먼지가 잘보이네요...

뒷면에는 미끄럼 방지로 고무 패드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능 설명 및 기능 후기

앞면에는 Power Match(출력 증폭)과 Truebass(저역대 강조) 기능이 있으며
중앙에는 아날로그 볼륨노브, 6.3mm 언밸런스와 4.4mm 펜타콘 밸런스 단자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10만 원대의 가격에 여러 기능과 4.4mm까지 넣는 것은 흔치 않습니다만
정말 가성비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능 중 트루베이스를 켰을 때 자연스러운 저음 강조로 더욱 놀랐습니다.

보통 저음 강조라고 하면 저역을 강조하면서 중음역대 근처까지 강조되어 보컬이 뭉치거나, 벙벙 거리는 소리가 나는 모델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ifi zen dac은 다른 주파수와 간섭 없이 정확히 부족한 저역대만을 강조해 주어 소리의 왜곡 없이 댐핑감을 높여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기능 이름이 TRUEBASS인 이유도 함께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특성상 저역이 부족한 오픈형 헤드폰에서 더 좋은 효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픈형 헤드폰 예시 - 젠하이저 HD660S

Zen dac의 볼륨노브 주변에는 샘플레이드에 따른 색상이 표현되어 눈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5.3c 펌웨어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기본 표시등이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타이달 MQA음원 이용시에는 exclusive mode를 켜주셔야 마젠타색으로 점등됩니다.


또한 우측의 6.3mm와 4.4mm 동시에 연결하면 출력도 동시에 나와서 별도로 출력 설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불필요한 리시버의 단자는 그냥 뽑아주면 됩니다.

왼쪽단자: Zen dac구매시 번들로 제공 (6.3mm to 3.5mm) / 오른쪽단자: 젠하이저 HD660S 번들 4.4mm 케이블

뒷면에는 앰프 연결을 위한 balanced단자와 RCA 출력 단자가 있으며 
볼륨노브가 관여할지, 관여하지 않고 패스할지 정하는 (Variable, fixed 물리적 스위치가 있습니다)

우측에는 USB-B타입 3.0 입력단자(2.0 USB-B타입도 연결 가능)와 DC 5V 추가 전원 공급 단자가 있습니다.

저는 번들로 온 ipower 5v를 연결해 주었습니다.

ipower를 권장하긴 하되 다른 5v어뎁터 연결도
smps, 리니어, 배터리 전원 상관없이 전압만 일치하면 사용가능합니다.

 

4.4mm output, var/fix, RCA output/USB 3.0 input (2.0 도 가능함), 5v input

별도의 앰프 연결시에는 최상의 음질을 위해 볼륨노브가 관여하지 않고 by-pass 하도록
반드시 Fixed로 설정하시고 케이블을 연결해주시기 바랍니다.

인티앰프 연결의 경우는 RCA input, output에 맞추어서 연결하시고 프리앰프, 파워앰프 연결 시에는 프리앰프부터 RCA 케이블로 연결하시면 됩니다. 액티브 스피커와도 연결 가능합니다.

저는 미니 D클래스 저렴이 가성비 앰프인 비트웨이 A2 하고 연결해 주었습니다.

 

청음 후기 (주관적, 사람의 귀에 다라 다르게 느낄 수 있음)

zen dac에 오픈형 음악 감상용 헤드폰인 "젠하이저 HD660S"를 사용하여 청취한 결과입니다.
HD660S는 전체적으로 젠하이저만의 플랫한 성격은 있으나 약 V자형 음색임을 알립니다.

헤드폰마다 결과는 약간씩 상이할 수 있습니다.

2020년 9월 촬영


HD660S 리뷰가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2021/01/12 - [PC 제품리뷰] - 젠하이저 HD660S 사용리뷰 - 음악감상용 오픈형 헤드폰

 

젠하이저 HD660S 사용리뷰 - 음악감상용 오픈형 헤드폰

독일 젠하이저사의 HD600/650의 뒤를 이어오는 HD660S 2020년 2월 경에 젠하이저 HD600을 음악 감상용으로 구매하여 잘 사용하였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전에 작성하던 포소트입니다. 한번 리뷰 구경 가

itinfoprogramvare.tistory.com

Zen dac는 특히 중고역대 부분이 잘 표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음악을 들을 때 높은 주파수 대역까지 원활하게 잘 표현해 주어서 정보량이 넓은 편이고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았으며 보컬은 선명하게 표현되어서 보컬백킹(목소리가 뒤로 묻히는 현상) 을 느끼지 못하고 목소리를 뚜렷하게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좁은 공간에 모든 음들이 뭉쳐져 있는 것이 아닌 공간감을 어느정도 잘 표현해 주고, 정위감도 완전 뚜렷하지는 않지만 들을 만하여 헤드폰의 특성을 잘 살려주는 듯한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각각의 악기 사운드들이 정확히 분리되어 있는 느낌)

이는 오픈형 헤드폰에서 더 눈에 띄게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밀폐형 헤드폰에서도 잘 표현해주나 오픈형 헤드폰은 트루베이스기능과 함께하면 환상의 조합입니다. 둥둥거리는 저음의 댐핑감이 음악의 전체적인 풍성함을 더해줍니다.

하지만 원음 그대로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으면서도 위의 사항으로 인해 ifi특유의 착색감이 약간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트랜지스터(TR) 방식의 덱앰프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약간의 차가운 음색의 느낌이 있었으며
이거는 청음후기와는 관련없는 이야기이긴 한데, 볼륨노브를 9시 이전으로 돌리면 아날로그 볼륨 특성상 좌우편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HD660S의 경우 4.4mm에 연결하면 출력이 높아지면서 막이 개인듯한 느낌과 댐핑감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타이달 MQA 마스터 독점 모드로 할 시에 너무 소리가 컸습니다.

그래서 저는 타이달 내에서 볼륨 조절하면서 볼륨노브는 좌우편차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만 조절합니다.
660S의 경우에는 저항은 150옴으로 약간 높은 편이지만 음압도 106db로 높은 편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약간의 음질저하가 있다고 하더라도 헤드폰의 음압이 높아 소리출력이 너무 커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때문에 굳이 Power match 기능을 사용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임피던스가 높고 음압이 낮은 헤드폰을 사용하신다면
Power match 기능을 켜시거나, 별도의 헤드폰 앰프를 구매하여 연결할 수 있습니다

ex) ifi zen can, jds labs atom, 토핑 l30, Schiit Magni 3+
예시는 dac와 비슷한 가격대로만 나열한 결과입니다.

이어폰에서도 사용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6.3mm 변환단자로 사용가능합니다.

이어폰은 임피던스가 낮아서 사용불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볼륨을 낮추고 듣는다면 출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어폰은 삼성 AKG 번들(32옴) 이기는 한데
적당한 볼륨으로 사용가능하며, 내장사운드와의 음질차이도 느껴집니다.

삼성 AKG 번들이어폰

 

마치며 (최종후기 및 결론)

10만원 후반대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가성비 끝장나는 DAC. IFI ZEN DAC
1년간 사용하면서 고장은 다행히 난 적이 없고 잘 사용 중에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도 기능과 여러 입 출력 단자들을 탑재한 것이 대단하게 보이며
한동안은 기변 없이 계속 zen dac를 사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가격에 비해 전체적으로 기능과, 음질이 뛰어납니다.

추가로 IFI IPOWER 5V까지 구매하면 국내 정식 수입 기준으로 20만원 초반이 나올 것 같기는 한데
Zen dac는 USB파워만으로도 구동 가능해서 여유가 생기신다면 추가로 어뎁터 구매하시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는 막귀라서 그런지 애초에 전기환경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는데
ipower의 차이는 잘 느껴지지는 않더라고요. 이거는 나중에 자세히 비교청음 해 보아야겠습니다.


  • 장점

    1. 단단한 알루미늄 재질
    2. 여러 입출력단자 지원과 6.3mm 4.4mm 앰프부 단자 지원
    3. power match와 저음이 부족한 헤드폰 유저들을 위한 TRUEBASS 기능 지원
    4. 직관적으로 보기 쉬운 샘플레이트 구별 인디케이터
    5. USB 파워만으로도 구동가능 
  • 단점

    1. 번들 USB 케이블이 매우 짧음 (약 20cm)
    2. 아날로그 노브 종특이긴 한데 9시 이전으로 낮출 시 좌우볼륨편차 발생
    3. 음압높은 헤드폰 4.4mm 연결 시 소리 크다.
    4. TRUEBASS 저음의 느낌은 좋으나 적절한 댐핑감으로 자연스럽게 강조한 것이라서
    만약 당신이 Heavy BASS를 원한다면 비추. 

가격을 고려하여 주관적으로 평가한 결과이며, 제가 직접 구매하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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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문의사항은 댓글이나 푸터 이미지 내에 기재되어 있는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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