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다양한 외장하드 케이스가 나와있습니다.
원래는 최저가 순 아무거나 고르려고 하였으나 그러기엔 찝찝하고, 내가 테크에 관심이 있는데 이런걸 막 사는건 아니다! 해서... 부가기능을 따져가며 결국 오리코 회사의 외장케이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내장형SSD은 SATA방식이고 USB외장하드가 필요했는데 새 거 사기에는 아깝고, 결국 검색의 도움으로 알맞는 기능의 외장케이스를 찾아서 재활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리코(Orico) 2.5인치 SSD/HDD 외장하드 케이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한 오리코 외장하드(or SSD) 케이스
2.5인치 규격이면 HDD/SSD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굳이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 (국내에도 다른것들 많은데)
네이버 쇼핑이나 다른 곳을 둘러봐도 외장하드 케이스는 많이 있습니다. 이것들도 결국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 것이며 가격면도 그렇고 자세한 스펙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하다가 좀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 구입하였습니다.
21년 11월 기준 배송비 무료에 9.19 usd (KRW 약 11,500\) 가격으로 구매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이 케이스는 UASP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판매제품 중 이러한 부가기능 지원까지 써놓은것을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UASP(USB Attached SCSI Protocol)란 USB 3.0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최대한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입니다 (대역폭 확장 개념과 비슷합니다)
UASP 미지원 시 데이터 송수신이 1개이 통로로만 이루어지지만 UASP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데이터 송/수신이 각각의 통로로 이루어지게 되어 응답속도 지연없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http://www.enuri.com/knowcom/detail.jsp?kbno=483110 의 글을 조금 인용하였습니다)
오리코 외장케이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보통은 나사로 고정이 되어있어 다시 풀려고 하면 드라이버를 찾아 각각 열어주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물론 SSD교체를 하지 않아 거의 열 일이 없다고 할 지라도 교체시에는 꽤 번거롭습니다.
게다가 나사들 잃어버리거나 떨어뜨리면 그야 말로 현타가 오겠지요.
하지만 오리코 외장케이스는 드라이버 없이 SSD 탈부착을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닫이 문과 같은 형식으로 부드럽게 닫거나 열 수 있습니다. 고정력도 좋아서 위로 뚜껑 따지 않는 이상 부러지지 않습니다. 처음 사용하였을 때는 어떻게 여는지 몰라서 부러뜨릴 뻔했었네요.
설명서도 따로 들어있지는 않고 보증서 정도? 그리고 있어봤자 중국어라서 해석불가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저런 솜 모양의 검은색 패드를 볼 수 있습니다. SSD 덜그럭거리는 충격 및 유격방지를 위해 동봉되어 옵니다.
포장 뜯을 때 패드가 같이 있으니 절대 버리지 마시고 뒷면에 양면테이프를 뜯어서 케이스 내부 정중앙에 붙여주시면 됩니다.
SSD를 장착하고 나면 패드때문에 들려있어 보이는데 정상입니다. 부러지지 않으니 안심하시고, 이대로 다시 외장케이스 커버를 닫아주시면 되는겁니다.
또한 이 제품은 USB케이블도 교체형으로 탈부착이 가능하여 언제든지 교체가능하며 표준 규격인 C타입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컴퓨터에 연결하여 사용할 일이 더 많아서 USB C to A타입으로 선택하여 구매하였습니다.
진짜 뭐 다른 설명 필요없고 C타입으로 되어있어 거의 모든 기기에도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태블릿이나 휴대폰 등에도 다 사용하실거면 C to C구매로 추천드립니다)
알리에서 구매시에 케이블도 본인이 선택한 규격으로 동봉되어 오며 케이블이 고장나면 시중에서 쉽게 파는 C to C타입이나 C to A타입 케이블 호환되니 구매하여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물론 USB 3.0 = USB 3.2 Gen1 지원하는 것으로 선택하세요)
과거에 많이 쓰던 Micro B타입 규격이나 미니5핀 단자가 아닌것만 해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B타입은 과거 외장하드에 많이 쓰였고, 미니5핀은 케이블 교체형 키보드나 일부 외장하드에 사용되었습니다.
외장케이스 장착한 SSD의 속도는?
속도도 빠질 수 없죠. SSD는 속도가 거의 생명인데 이게 안좋으면 기능이 좋다고 한들 무슨소용이겠습니까.
그래서 핵심적인 속도측정도 같이 해보았습니다.
측정 시 사용된 프로그램은 crystaldiskmark 8 / 테스트한 SSD는 삼성 SSD 860 EVO 256GB입니다.
(860 EVO의 공식 스펙 표기는 Read: 550MB/s | Write: 520MB/s 입니다)
저장공간은 전체의 75%인 상태로 측정하여 사용환경 시 결과값이 약간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읽기 속도는 USB 3.2 Gen1 = USB 3.0 의 최대속도에 근접하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론상 USB 3.0의 최대속도는 5Gbps = 625MB/s 이지만 실제로는 대략 ±4Gbps = ±500MB/s 쯤 나옵니다.
그걸 감안하고서도 460MB/s 의 속도면 외장케이스의 성능을 다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쓰기는 저장공간 문제인지 몰라도 약간 아쉬웠습니다. 최고 380~400MB/s까지 전송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딱히 문제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읽기속도에 근접하게 나왔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되는 결과값이네요.
4K 속도는 공식값이 나와있지 않아서 비교를 할 수 없겠습니다만은 노트북에 내장된 pm991a nvme SSD와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이는 것 같아서 정상수치로 보입니다.
4K 0.n~2.n MB/s 나오는 하드디스크보다는 당연히 월등한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마무리
위의 성능을 요약하자면 "UASP 지원하며 SATA규격 SSD의 최대속도를 내주고 있는 SSD 외장하드 케이스" 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쓰기 속도는 조금 아쉽지만 체감 등 영향 갈 정도의 속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름 없는 제품을 저렴하다고 아무거나 구매하시는 것보다 해당 제품 구매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깔끔한 디자인 (이건 주관적이지만)에 케이블 교체형 C타입 및 USB 3.0을 지원하여 더 바랄것도 없이 게임파일저장이나 백업용으로 현재도 매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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