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는 일부 주관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세요.

축 이름은 각각의 회사이름을 따서 (오테뮤)축, (카일)축, (체리)축 이라고 부릅니다.

2014년 체리사의 기계식 스위치 특허가 만료되고 나서 많은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제조사들이 생겨났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제조되고 있습니다. 

흔히 유사체리축이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중국회사고 많은 스위치들을 제조하였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보다보면 잘 모르는 다양한 스위치 제조업체들이 많던데
그 중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져있고, 많은 키보드 제조업체들이 사용하는 스위치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주로 오테뮤, 카일, 체리 등의 스위치가 자주 사용됩니다.
물론 최근들어서 게이트론 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도 자주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오테뮤 스위치 (오테뮤 축)

오테뮤는 중국 둥관에 위치한 회사로 시중에서 가장 저렴한 단가로 판매하여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스위치입니다.


2~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기계식 키보드에서 기계식의 타건감을 느낄 수 있어
처음 접해보는 입문자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축이기도 합니다.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명칭답게 아주 경쾌한 소리를 내주면서
시원시원한 사운드와 강력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시끄러운 소리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보강판 치는 소리가 다른 축에 비해 크고 불쾌한 소리들(스프링소리, 서걱임 등)도 크게 나기 때문에

주변의 옆 사람이나 가족들이 있다면 시끄럽다고 쫓겨날 수도 있습니다...
(기계식이라는 물리적 특성상 다른 제조사의 축도 소리가 크지만 오테뮤는 더 합니다. 특히 청축)

또한, 개선하였다고는 하여도 가격이 저렴한 만큼 내구성도 다른 축에 비해 약하므로

사용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실제경험 - 1년내외 키 씹힘 현상이 발생하거나, 키감이 변하거나(청축이 갈축으로 변한다던지...), 아예 내부부품이 죽어버리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려고 구매하셨다면 오테뮤 축을 사용한 키보드는 비추천드립니다.


오테뮤는 일부 신기한 축을 제조하기도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아본 결과 카일처럼 다양하지는 않지만 소수의 신기한 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자색축? 연하늘?

(이건 좀 논외이긴 한데, 직역하자면 오테뮤사에서 저소음 숲축 스위치.. 를 제조하였더라고요)
Outemu silent forest switch (알리에서 검색하면 됩니다)

넌클릭(텍타일) 방식 같은데 갈축을 누를 때의 걸리는 느낌을 엄청 극대화시킨 듯 합니다.
내구성은 모르겠는데 한번 구매해서 써보고 싶습니다...

국내 리뷰도 없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하고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카일 스위치 (카일 축)

카일도 동일하게 중국 회사이며 동관에 위치한 스위치 제조 회사입니다.
체리사의 특허가 만료되고 나서, 오테뮤와 같이 스위치를 제조하던 회사이기도 합니다.

카일 박스축이라고도 불리는 스위치.

카일 박스축 (방진기능도 있다)


처음 시장에 카일축이 나왔을 때는 내구성이 체리에 비해 매우 많이 떨어져서
별로 사람들의 인기를 얻지 못한 스위치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내구성을 높여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는 체리축과 거의 비슷할 정도의 내구성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상에서도 17~18년도 이후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여러 비교대상이 되는 축이기도 합니다.
 
개선한 대신 가격도 점점 치솟았지만 여전히 체리 스위치보다는 저렴합니다.

키감은 체리보다 쫀득한 느낌이며 반발력도 약간 강한 느낌이라 타건 할 맛이 나게 하는 스위치입니다.
게다가 서걱임은 체리보다 적은 느낌입니다. 서걱임의 장점으로 체리보다 카일을 찾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체리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좋은 타건감을 느껴볼 수 있어서 가성비가 매우 좋으며
요즘은 저렴한 것 잘 구하면 5만원대에서도 카일 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카일 사에서는 주변에서 흔한 청, 갈, 적, 흑 스위치만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황축이나 오렌지축, 광축 등을 만들어내거나 다른 회사와 합작하여 크림축이나 레이저 스위치를 만들어 내는 등 타건감을 예상할 수 없는 여러 스위치를 만들어 내어 신기하기도 한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외에도 인터넷에서 찾다보면 30개가 넘는 카일사의 스위치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참고용 영상입니다. 저작권은 누보드님께 있습니다. 

카일 타건판(키보드 테스터)


커스텀 키보드를 제작하시는 분들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거나
신기하고 새롭게 접해보는 축들도 많기에 카일사의 스위치를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구매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로우 파일 스위치의 경우도 카일사에서 최초로 제작되어 출시하였습니다.
이어서 체리의 로우파일 스위치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더 낮은 스트로크로 펜타그래프처럼 빠른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카일의 경우 체리 로우파일 키캡과 호환되지 않는 것도 있으니 잘 보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체리 스위치 (체리 축)

기계식 키보드의 원조이며 대명사격인 체리축입니다.
체리사는 독일의 기업이며 1970년대부터 기계식 스위치와 키보드를 생산하였습니다.


직접 키보드까지 제조하는 것이 다른 유사스위치 제조사와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기업의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만큼 스위치의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며(수명이 다른 축들에 비해 매우 김), 우수한 타건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체리만의 오묘한 타건감이랄까.

그러나 좋은 대신 기계식 스위치 중에서는 최고가를 자랑하며 이것이 입문자들의 발목을 잡게 만듭니다.

 


유사축을 사용한 키보드와 체리축 키보드를 타건해보면 사뭇 다른 타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타건해보면 이래서 사람들이 체리를 쓰는 거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카일축에 비해서 스프링소리와 서걱임이 약간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리 종특인지, 그리고 지금은 개선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레오폴드 적축을 구매하였을 때
비윤활 상태인 경우 개인적으로 특히 스프링소리가 거슬린 적이 있었습니다.

윤활하면 스프링소리가 거의 말끔하게 잡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체리사는 새로운 기계식 스위치 생산빈도가 매우 느립니다.
(백축이나 저소음 축을 선보이기는 하였음)

그로 인하여 축 종류가 카일처럼 다양하지는 않고 종류가 한정적입니다.
새로운 축 개발은 뒤로 미루고 성능을 중점으로 제작하고 개선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일반 사용자들이 많은 축들을 다 고를 상황도, 관심도, 돈도 없을 것이고
오히려 잘된 것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제조사 별 성능은? (내구성 포함) 

성능비교는 제가 느낀 대로, 즉 주관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2021년 기준 작성되었습니다.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테뮤(Outemu)<<<<<<<<<카일 Kailh=게이트론(Gateron)<<<체리MX


위의 비교글은 사실 모두 가격대를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가격대를 고려하지 않고 주관적인 요소(키감은 개인마다 느끼는 게 다릅니다)가 포함되어 작성된 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싸든 싸든 어떤 축이던간에 본인이 만족하면 그것이 가장 좋은 키보드입니다.

이 스위치는 안 좋다니까 안 쓸래, 이 스위치는 좋으니까 이것만 써야지! 하면서 골라쓰시면 선택지도 없어지고 선택장애로 머리 아파집니다.

미래에는 성능이 달라질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특히 오테뮤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TIP: 아래 게시글들도 시간 나실 때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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