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의 하이엔드 사무용 마우스 mx master 시리즈. 그중에서도 3s 버전을 2022년도 말에 구입하여 현재까지도 사용 중입니다. 처음에는 적응의 문제 및 무게로 인하여 중고사이트에 판매할까 말까 약간의 고민도 하였지만 사용하다 보니까 얼떨결에 잘 적응이 되었고 뭔가 편한 그립감을 보여주어서 기억에 잘 남은 마우스이기도 하네요.
아니면 사무용 마우스가 (구매 당시)10만원이 넘는 고가품이다 보니까 기억에 선명히 남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게이밍 마우스도 최대 4만 원대까지만 구매해본지라서.
이미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컴퓨터 주변기기에도 욕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신 제품이며 유튜브나 구글링 하면 많은 정보가 나오므로 저의 개인적인 사용후기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3개 기기 멀티페어링 지원 / 로지텍 FLOW 지원 / 매크로 기능 지원
로지텍의 MX MASTER 3S. 좋아. 그런데 뭔가 애매해.
장점부터.
무게 및 그립감 (개인차 심함)
처음에 흠칫하였던 것은 마우스의 무게였습니다. 그동안 가벼운(필자기준 100g 이하) 저가 사무용이나 게이밍 마우스만 구매하여 사용하였다 보니까 이렇게 묵직한 마우스는 사용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괜히 샀나.. 한번 쥐어보고 살 걸 그랬나 메인 마우스로 계속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치기도 하였었던 기억도 있네요.
그래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점차 사용하면 적응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마우스를 잡아보고 이리저리 움직여도 보고 테스트해 보았는데 진짜로 적응이 되어가는 것인지 며칠 계속 사용할수록 적응이 되어가고 있었던 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현재는 마우스 무게가 전혀 신경 쓰이지 않고 편한 그립감(오른손잡이 기준)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덕분에 더욱 편한 포토샵 편집이나 부드러운 웹서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핸드 그립에 맞게 형성되어 있어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이 있습니다. (다만. 그립감의 경우는 개인차가 크니 이 점 유의 바랍니다.)
또한 앞서 말하였던 무게의 경우 이제는 묵직한 것이 사무용 마우스로서는 안정감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다만 이 말은 즉슨 게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최악이라는 의미가 되므로 게이밍으로 구매하시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간단한 캐주얼 게임이나 마인크래프트 까지는 개인적으로 양호)
마우스 스위치 및 무한휠
다음으로는 MX MASTER 시리즈들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무한휠 기능입니다. 웹서핑을 하거나 사이트 길이가 긴 창을 내릴 때 이제는 무의식적으로 마우스 가운데휠을 손가락으로 세게 내리는 데에 익숙해졌습니다.
이는 메모장이나 엑셀 페이지 내릴 때도 무한휠 기능부터 사용하여서 이제는 없으면 안 되는 기능이 되었습니다. 물론 무한휠(Magspeed 스마트쉬프트) 기능이 없어도 손으로 직접 스크롤 내리거나 우측에 있는 스크롤바를 직접 눌러서 내리면 되기는 하는데 이제는 너무 귀찮습니다.
한마디로, 처음에 사용해 본 적 없으면 모르고 필수가 아닌데.. 한번 기능을 사용하니 이제는 없으면 안 되는 기능이다.
또한 다음으로 만족스러웠던 점이 MX MASTER 3S부터 적용된 휠씹힘 개선과 저소음 버튼 탑재입니다. 휠씹힘 개선은 전 세대의 MX 마우스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설명을 드릴 수가 없네요.
소음 관련해서는 필자의 경우 회사나 학교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집안에서 사용 중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것을 선호합니다. 마우스 딸깍소리 또는 키보드 소리도 큰 것을 싫어해서 일부러 펜타그래프 키보드(또는 저소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 중에 있습니다.
거기에 마우스마저 깔맞춤 해서 저소음으로 나오니 저 같은 유저들에게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로지옵션 플러스 소프트웨어 기능 지정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에 G Hub가 제공된다면 사무용 마우스에는 로지옵션 플러스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윈도우와 맥OS 모두 지원되고요. 이 소프트웨어로 MX MASTER 마우스의 버튼 역할지정 및 DPI설정은 물론 프로그램마다 매크로 설정이 가능하여 어도비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프로 등의 생산적인 편집을 하시는 분들께 적합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불편함이 없었다고 할지라도 버튼마다 매크로 지정으로 인한 편의성 증가로 작업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크로 설정을 권장하는 프로그램들을 로지옵션 플러스에서 알아서 지정해 주며 선택/해제 체크도 가능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단점.
마우스 소재 오염 (1년 반이상 사용기준)
아무래도 러버(고무) 재질의 마우스들은 피해 갈 수 없는 문제 같기는 합니다. 고무소재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서 먼지나 땀으로 인한 오염 부분이 생기게 되며 오염 및 반들반들해진 자국이 손에 자주 닿지 않는 다른 부분들과 비교되어 묘하게 다르니 거슬립니다.
또한 마우스 끝 테두리 마감 부분에도 오염물질이 생기거나 코팅이 벗겨진 듯한 느낌이 나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마우스 버튼의 경우 손이 자주 가게 되는 클릭버튼과 메뉴버튼이 반들반들해졌습니다.
마우스 청소는 가끔씩 시간이 나거나 생각날 때 물티슈로 꼼꼼하게 닦아주거나 플라스틱 버튼 부분은 알코올을 이용하여 세척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꽤 나아진 결과물을 보여주기는 합니다만... 1년이 넘으니 거의 그대로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나마 필자가 사용 중인 그래파이트(블랙) 색상은 가까이서 보지 않는 이상 변색오염이 보기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며 신경쓰일 정도가 아니지만, 화이트 색상의 경우에는 오염 및 변색과 같은 문제도 발생한다는 이슈가 있었고 밝은 색 특성상 조그마한 오염이라도 눈에 잘 띄며 상당히 신경 쓰이므로 구매 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안정성에 대한 문제인데 윈도우나 애플 맥OS 불문하고 개판입니다. 예전에 블로그 포스팅한 적 있으므로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4.01.01 - [HW_SW 문제 해결방법] - 사용할수록 짜증나는 로지옵션 플러스 소프트웨어 - 업데이트 개선 되는거 맞아?
2023.02.24 - [일상] - 로지옵션 플러스 Option+ 간헐적 먹통문제 - 로지텍 MX MASTER 3S 실사용 불편?
예를 들어 노트북 절전모드 전환 시 로지옵션이 튕기거나 다시 활성화되는데 1~2분 이상 걸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또는 갑자기 가로휠이나 뒤로가기, 앞으로가기 버튼이 먹통 되었는데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다운되어서 일어난 현상입니다.
바탕화면에 있는 아이콘을 눌러서 다시 실행해 봐도 일부러 사람 놀리는 듯이 스스로 튕깁니다. 이때 기다려도 안되면 컴퓨터 재부팅해야 됩니다. 소프트웨어 때문에 이게 10만원이나 주고 살만한 물건인지 생각이 가끔씩 들기는 합니다.
마무리(요약)
1. 무한휠, 저소음 버튼 스위치, 가로휠 등 MX MASTER 3S의 로지텍만의 독보적인 하드웨어적인 만족도는 거의 최상에 가까움. 컴퓨터 하는데 많이 편리해짐.
2. 무게 및 그립감은 개인차 존재
3. 고무소재라 오염 및 변색에 취약 (화이트라면 구매 시 고민해 볼 것)
4. 로지옵션 소프트웨어 안정성은 몇 년이 지나도 개판인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
=> 하드웨어는 만족. 소프트웨어는 불만족 (이게 맞나...)
=> 가로휠, 무한휠 제공하는 하이엔드 사무용 마우스 브랜드는 사실상 로지텍 독점.
단점들이 조금 치명적이기는 하지만 작업 시 편리하고 굳이 작업이 아닌 웹서핑을 할지라도 그립감이 익숙해져서 제 개인적으로는 계속 애용하며 사용할 마우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시간 나실 때, 아래 포스트들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3.03.15 - [HW_SW 문제 해결방법] - 로지옵션 플러스 로지텍 Flow 플로우 키보드 연동방법 - logi options+
2023.11.04 - [HW_SW 문제 해결방법] - 로지볼트 수신기 절전모드(잠자기) 해제증상 - MX Master 3S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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