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의 MX시리즈와 G시리즈는 각각 사무용 라인업 및 게이밍 라이업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외관이나 라인업과 같이 누구나 알 수 있는 포괄적인 차이점 말고 다른 구체적인 차이점도 알아보고 싶어서 단순 참고용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두 마우스는 무선이라는 공통점으로 인하여 오히려 차이점으로 찾아보려는 마음도 더욱 생겼습니다. 게이밍 무선마우스와 사무용 무선마우스. 단순한 모양새와 가격, 아니면 게이밍 성능?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르고 무엇에 차이점을 둔 제품일까요?
mx master 3s, G304 로지텍의 마우스들. 이들의 차이점이란...
폴링레이트 차이 (+DPI 차이)
폴링레이트, 마우스가 컴퓨터 본체 신호를 전송하는 속도입니다. 이는 주로 마우스 소프트웨어에서 조정할 수 있는데요. 로지텍 G HUB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주로 125Hz 250Hz 500Hz 1000Hz 총 3가지의 전송속도 선택을 지원합니다.
당연히 1000Hz와 같이 높은 주사율을 고르는 것이 마우스가 부드럽고 원하는대로 빠르게 움직이며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소프트웨어로 125와 1000을 번갈아가면서 선택해 본 후에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막 움직여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한마디로 게이밍 마우스는 폴링레이트와 같은 반응속도를 중요시 여기며 반응속도가 중요한 게임 (FPS, 리듬게임 종류 등)에서는 폴링레이트가 높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겠지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배터리 또는 건전지를 사용하는 경우에 높은 주사율은 전력을 많이 소비하여 마우스의 사용기간을 단축시킵니다. 그래서 로지텍에서는 게이밍 무선 마우스 사용자들 대상으로 파워플레이라는 마우스패드를 출시하였을 정도이죠 (가격은 사악하지만 사용한 후기를 보면은 그만큼 만족도는 높다고 하네요)
위의 이유로 사무용 마우스의 폴링레이트는 거의 125Hz의 주사율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MX MASTER 라인업 (=MX MASTER 3S)도 125Hz의 주사율을 사용합니다. 로지텍만 고수하는 방식은 아니며 한 군데(RAZER) 빼고 사무용 라인업은 어느 회사던지 거의 동일합니다. 물론 소프트웨어로 가변적인 주사율도 지원하지 않고요. 사무용 마우스의 경우에는 반응속도가 아닌 고효율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에 높은 폴링레이트가 필요치 않은 것입니다.
또한 마우스 폴링레이트와 DPI는 서로 관련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관련 있습니다. 마우스의 폴링레이트 수치를 높일수록 마우스는 컴퓨터에 더 많은 신호를 전송하게 됩니다. 그러면 마우스 커서는 정교하며 부드러워지는 대신에 마우스 이동 속도는 느려지게 됩니다.
따라서 폴링레이트를 높일수록 (=고 주사율 설정 시) DPI값을 같이 높여야 합니다. 또한 폴링레이트를 낮출수록 (=저 주사율 설정 시) DPI값도 낮추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마우스 움직이는 속도가 동일합니다. 즉, 정비례한 관계이죠.
ex) 폴링레이트 1000Hz (1200dpi) = 125Hz(600-700dpi)
대칭형, 비대칭형
로지텍 G304는 G102의 무선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불호 거의 없는 디자인과 그립감이 일치하며 이로 인해서 대부분은 거부감 없이 마우스를 쥐거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국민 (무선) 마우스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또한 대칭형의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PC방이나 관공서 컴퓨터 마우스 등 흔히 볼 수 있는 평균적인 마우스의 디자인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대칭형: 좌클릭 및 우클릭의 각도가 동일한 것)
그러나 로지텍 MX MASTER 3S는 굳이 손으로 쥐어보지 않아도 눈으로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비대칭형의 디자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좌클릭에서 우클릭 쪽으로 각도가 아래로 내려가고 있지요. 이는 마우스를 계속 쥐어야 하는 사무용도에 더욱 최적화되어 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기존의 마우스보다 손에 무리없이 더욱 편안하게 사용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줍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대칭, 비대칭은 호불호가 갈려서 어느정도 편한지의 대한 정도는 정확히 말할 수 없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는 약간의 적응이 필요하였지만 이제는 G304보다 손이 더욱 편하고 그립감이 좋다고 느낍니다.
아, 물론 몇 시간 동안 작업하며 오래 잡고 있으면 어느 마우스이든 간에 손이 아파오는 것은 동일하더군요.
크기(무게) 및 마우스 재질 차이
마우스에서의 크기와 무게는 내 손과 맞는지와 연관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로지텍 G304는 건전지를 포함하여도 최대 99g의 무게라서 100g을 넘지 않습니다. 그리고 로지텍의 게이밍 마우스는 좀 더 고가형으로 가보면 G Pro superlight (일명 지슈라)가 있습니다. 이 모델은 대략 63g으로 초경량화하여 빠른 반응속도감에 손의 부담을 줄이는데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죠.
하지만 로지텍 MX MASTER 3S는 141g으로 +9g만 하면 거의 갤럭시 S10e(150g)의 무게와 비슷합니다. 또한 이동속도도 무게로 인하여 게이밍 마우스처럼 빠릿한 속도를 원하면 큰 오산입니다. 그러므로 마찰력이 조금 약한 마우스패드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와 같이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구매하자마자 당근행 하지 않으려면 마우스는 일렉트로마트나 용산 타건샵(보통 타건샵에 마우스도 같이 있습니다) 등에 가서 실물로 보고 쥐어본 다음에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가품일수록 더더욱.
다음은 재질입니다. 마우스의 재질은 느낌에 있어서 2번째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G304 같은 경우는 통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기에 고무에 거부감이 있거나 손에 땀이 많으신 분들께 적합한 마우스입니다. 다만 고가품에 비해서는 약간 저렴한 티가 납니다.
MX MASTER 3S의 경우는 마우스 좌, 우 클릭버튼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지만 그 외 손으로 감싸는 부분인 나머지는 특유의 무늬와 함께 고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손에 땀이 많거나 애초에 고무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참고로 싸구려 재질이나 러버코팅과는 느낌 전혀 다릅니다)
(물론 저도 손에 땀이 많은 편이기는 한데 거부감 없이 잘 사용중이기는 합니다)
마우스 센서 차이 (Hero, Darkfield)
로지텍 G304는 자사 게이밍 마우스에 사용되는 Hero 센서를 사용하여 빠른 반응속도와 정밀하게 하여 게임에 도움을 줍니다. 물론 기존에는 Pixart의 PMW센서를 사용하였지만 현재는 로지텍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센서(Hero)를 사용합니다
로지텍 MX MASTER 3S는 Darkfield (다크필드) 센서를 사용하여 정밀한 작업과 마우스 레이저 센서가 유리 위에 있더라도 오류 없는 표면인식(트래킹)으로 마우스 사용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수신기 호환성 (라이트스피드 / 유니파잉, 로지볼트, 블루투스)
라이트스피드는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인 G시리즈에 적용되는 수신기로 오직 출고 시 동봉되어있는 수신기와 1대 1로만 연결이 가능하며 수신기를 분실할 시 마우스의 수신 메인보드와 수신기를 함께 뜯어내서 교체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정도로 절대 수신기를 분실해서는 안됩니다.
G304는 라이트스피드가 적용되어 있으며 덕분에 유선 마우스와 거의 차이가 없는 이동속도와 반응속도를 보여줍니다.
MX MASTER 3S (이하 MX MASTER 시리즈들)는 최근에 새로 나온 로지볼트 수신기를 사용하여 PC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또한 수신기를 잃어버리더라도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로지볼트 수신기를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으며 이마저도 귀찮다면 블루투스 기능이 있기 때문에 수신기가 없더라도 쉽게 연결이 가능합니다.
또한 라이트스피드 수신기보다 수신거리가 길어서 멀리 꽂아 놓고 사용해도 끊김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니파잉, 로지볼트, 블루투스)
(블루투스와 수신기 기능 같이 탑재된 것이 MX MASTER 시리즈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 편합니다.)
마무리
로지텍 MX 시리즈 그리고 G시리즈의 차이점과 같은 비교글 포스트를 작성할까 말까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사실 로지텍의 마우스라는 물건 자체는 동일하지만 라인업 중 MX와 G시리즈의 출시된 목적이 다른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G304와 MX MASTER 3S의 가격차이도 꽤 나기에 더더욱 고민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마우스들의 장단점으로 뭐가 비싸서 좋다 or 뭐가 싸서 별로다라고 생각하여 가격만 살펴보고 접근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마우스들의 본연의 기능과 사용 중의 느낌을 비교하는 것을 바탕으로 정리를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을 보게 되면 계속 가격이라는 숫자에 틀이 박혀서 편향적인 평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글의 본질을 잃을 수 있습니다. 누구던간에 당연히 비싼 것이 좋다고 할 것이 분명합니다 :(
시간 나실 때, 아래 포스트들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2.12.27 - [HW_SW 문제 해결방법] - 크롬 구글 드라이브 - 현재 이 파일을 보거나 다운로드 할 수 없습니다 해결방법
2022.12.24 - [IT소식] - 로지텍 MX KEYS 풀배열 로지볼트 버전 없는 이유?
2022.12.26 - [HW_SW 문제 해결방법] - 로지텍 G304 로고 결국 지워짐 - 쉽게 지워지는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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