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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 중 클래식 모델이나 구 기어 시리즈에는 시계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에 원형의 베젤링이 존재합니다. 물리적으로 돌려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스크롤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갤럭시워치6 클래식의 베젤링을 돌리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자갈 갈리는 소리 or 모래알 소리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돌리는 느낌도 뭔가 내부가 갈리면서 충격이 가는 것 같았고 말입니다.
물론 돌릴때마다 나는 것은 아니며 간헐적이기는 하나 베젤링 내부에 무언가 있다는 생각이 찝찝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는데 검색결과가 거의 없다시피 하였습니다. 모래밭에 빠뜨린 적도 없는데 제품의 초기불량인 건지...
갤럭시워치 베젤링 불량의심? (삼성서비스센터 방문)
갤럭시워치6 클래식 모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육안 또는 물에 넣었을 때 정상.
워치를 평일 외출 시에는 거의 매일 착용하고 다녔으며 최초구매 시 베젤링과 모든 기능이 정상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간섭이 될 만한 자석(혹은 자력)도 근처에 없었고요.
그러나 사용한 지 한 달 되어가던 즈음, 베젤링에 작은 모래가 들어가서 돌릴 때마다 갈리는 느낌이 났습니다. 소리도 끼익 소리가 나며 돌리는 느낌도 평소와는 달랐습니다. 그 당시 출시된 지 1년도 안된 모델이 갑자기 무슨 일인가 싶어서 360도로 세게 다시 한번 돌려도 보고 물에도 넣어 보았습니다.
워치는 5 ATM으로 50m 방수 및 IP68등급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물에 넣어서 베젤링 내부에 걸린 모래를 뺄 수 있겠지 혹은 일시적으로 그런 거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문제는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수돗물을 받아서 담근 상태로 베젤링을 돌려도 보고 찬 바람으로도 말려보았지만 소리는 그대로였습니다. 다만 물기가 들어가서 둔탁한 소리로 변했다 정도...
또한 위 사진같이 육안으로도 모래알갱이나 기타 이물질이 걸린 흔적 없이 멀쩡해 보였습니다. 물론 말 그대로 육안이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에는 한계점이 있지만 저는 의아하였습니다.
충격에 의한 증상이라고 보아도... 딱히 워치가 파손될 만한 충격을 가한 적이 제 기억상으로는 없었습니다.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모델이기도 하고요. (그 당시 2024년 1월 구매 / 대략 2024년 3월경 증상발생)
그리고 설마 삼성에서 나온 모델인데 내구성을 그리 약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테고 말이죠... 아마?
물리적 기능 정상인 것 같다.
일단 홈 화면에서 베젤링은 잘 굴러가기는 하는데 혹시 모르는 마음에 삼성 멤버스에 있는 자가진단 기능으로 워치 베젤링도 진단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예상한 대로 물리적인 기능은 아무 문제없었습니다.
베젤링 오른쪽 왼쪽 360도 회전 모두 씹힘 없이 정상적으로 굴러갔습니다. 동작인식도 잘 되고요. 오히려 다행인 건지 아니면 뚜렷한 증상은 없으니 답답해하면 되는 건지 아리송합니다. 자갈소리 나는 것도 돌릴 때마다 나는 것은 아니고 랜덤으로 발생하니 참...
제가 산 건데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삼성서비스센터에 점검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결국 삼성서비스센터 방문하다.
위와 같이 갤럭시워치 클래식의 베젤링에서 상세불명의 지속적인 자갈소리(끼익 소리)와 이물감이 들어서 더 심해지기 전에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진짜 모래알갱이 같은 이물질이 껴있으면 제품에 손상만 더 입히기 때문에 바로 달려갔습니다. 서비스센터 내부에는 방문객들도 많아서 사진을 촬영하지 못하였습니다.
드디어 번호표를 받고 엔지니어분께 워치증상 설명과 함께 제품을 건네주어 점검을 맡겼습니다 대략 3~5분 내외 보신 것 같았네요.
곧, 엔지니어분이 제품 점검 결과 정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육안으로도 이물질이나 충격 흔적이 보이지 않으며 워치 클래식과 같은 물리베젤 탑재모델은 베젤 내부에 작은 사이즈의 베어링 볼(베젤을 굴리기 위한 부품)이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사용자가 베젤링을 돌릴 때 내부에 있는 베어링 볼들이 굴러가면서 마찰되고 윤활작용이 되면서 적응되어 가는 과정 같다고 직접 간략한 그림 그려주시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물감도 마찬가지로 베젤링 윤활 및 마찰이었나?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추가설명도 해주셨는데 실제 모래나 자갈과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면 베젤링 자체가 뻑뻑하고 잘 돌아가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전자기기 잘 모르는 분들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볼펜 써지는 원리(볼펜 촉)와 물리적인 구조는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새 볼펜 사면 바로 부드럽게 나오지 않고 액이 안 나오며 뻑뻑한 느낌 들듯이 말이죠
마무리 그 이후
결과적으로는 아무 이상 없어서 간단한 외관청소와 실리콘 에어 블로워로 먼지제거 해주시며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연히 비용은 무상이고요.
그래도 좀 찝찝한 마음은 남아있으나 서비스센터에서 문제없다고 하였고 괜찮겠지 생각하며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수개월이 지난 지금은 베젤링 이물감과 소음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자갈소리 및 이물감이 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진짜 베어링 적응과정 현상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시간 나실 때, 아래 포스트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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