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폰을 구할 수 있는 경로는 세티즌 말고도 번개장터나 중고나라와 같은 사이트나 당근과 같은 직거래를 많이 이용하시고는 합니다.
사실 당근과 같은 직거래 방식이 물품을 직접 확인하고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반면에 우리동네라는 지역에 한정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직거래는 귀찮고 많이 안 해봐서 꺼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간 거래로 싸게 사고는 싶고.. 이 과정 중에 운 없으면 사기는 물론 문제 있어도 반품 교환 등의 과정도 매우 어렵습니다. (판매자가 이상 없는 제품이었다고 우기기라도 하면...) 그래서 삼성스마트폰카페나 구글에 검색한 결과 반품, 안전결제 가능한 세티즌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세티즌 센터판 스마트폰 구매. 괜찮을까?
2023.07월 휴대폰 교체 마음 먹음!
기존에는 갤럭시 S10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7월부터 사용했으니 그 당시 기준으로 4년 딱 맞게 사용하였습니다. 예전에는 갤럭시나 아이폰의 디자인(외관 및 UI포함)과 기능들이 많이 바뀌고 기술 발전의 과도기였기 때문에 1~2년마다 바꾸어도 완전히 다른 휴대폰처럼 큰 체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OneUI 도입 이후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도 비슷해지고 성능도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생각에 바꾸는 것을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융(증권사 등)이나 브라우저 등 설치하는 앱이 점점 많아지고 제스처만 하여도 버벅거리는 게 느껴져서 불편함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바꾸자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예산은 한정되어 있죠. 그래서 폰은 중고. 가격 50만 원 이하. 대화면 선호(이왕이면 울트라). A시리즈는 제외 이렇게 생각하며 검색해 보았습니다. S22 울트라는 개인적으로 그다지..(각종 논란 때문에..ㅠ) 차라리 가격이 더 저렴한 S21 울트라를 구매하고 나중에 S23울트라 or S24울트라로 기변 하자라는 마음이었죠.
당시 시세 기준으로 올갈이(센터판) 가격에 40만 원대 후반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고 저 정도는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었습니다. 23년 기준 A34 자급제 새 제품 가격과 비슷했죠. 거두절미하고 사진과 옆의 선약, 확정기변 여부 확인 및 구매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올갈이(메인보드 제외) 다 보니까 배터리 및 번인이나 흠집여부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점도 있다죠.
폰 상태는? 정상해지와 선약은?
휴대폰을 받고 확인한 결과 정말로 센터에서 올갈이 후 출고된 필름이 그대로 붙어져 왔습니다. 흠집이나 결함등은 육안 상 보이지 않았으며 문제없어 보였으며 기본 필름이 붙어있었습니다.
사실 S10 기본형에서 S21 울트라는 주사율부터 큰 체감을 느낄 수 있는 기변이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발열이나 이런저런 이유로 욕을 먹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크롤이 바탕화면부터 부드러웠고 왜 다들 120Hz를 고집하는지도 알게 되었으며 전체적인 크기 및 속도 향상 등등.... 어차피 40만 원 올갈이라는 메리트에서 모든 게 용서되기는 하죠. 정가라면...
S23은 생폰으로 나오는데 이전 폰은 보호필름이 붙어져서 출고되었었나 봅니다. 새 폰을 써본 적이 거의 없고 전시 or 중고로만 써와서 몰랐네요.
현재 수령한 제품사진은 삭제해서 올려드릴 수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중고폰 구매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imei 조회해 보는 것입니다. 휴대폰에 부여된 주민번호라고 생각하면 되고 분실도난 및 20% 선약가능여부 확인 가능합니다. 직거래 or 택배수령 시 반드시 조회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imei.kr
마지막으로는 확정기변(정상해지) 가능한 지 알아보아야 하는데... 이 과정은 개인이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 통신사 홈페이지 가서 imei 기입하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T world(SKT)만 가능하며 SKT 사용 중이어도 유심기변 상태이면 대리점 방문하셔서 확정기변 요청해보아야 합니다.
다행히 저는 imei 문제 없었고 정상해지가 된 상태였는지 확정기변 처리되었습니다. (저처럼 구매확정 이후에 확인하지 말고 전에 미리미리 확인하세요)
1년 지난 지금은?
정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으며 거래 중 문제나 기기상의 이상(불량, 배터리 이상 등)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면 보호필름 생활흠집 외에는 잘 사용 중에 있습니다. 유심인식 및 삼성페이 모두 잘 되고요. 나중에 되팔 때를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다루고 범퍼 케이스도 사용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깨지지 않고 멀쩡하게 잘 굴러가면 좋겠습니다.
충전할 때도 단자 주변 흠집 안생기게 조심스럽게 꼽거나 무선충전 사용합니다. 액정은 클리너 뿌린 뒤 안경닦이로 닦아주면 기스 최소화하면서 깨끗해지고요. 사실 일반 중고모델 구매했으면 이렇게까지는 안 했을 수도 있는데 올갈이 폰을 구매하다 보니 더 깔끔하게 관리하게 되네요...
성능도 솔직히 힘들게 게임하는 거 아니면 아직도 현역으로 굴러가고 안드로이드 OneUI 판올림도 블로그 올린 날짜 기준으로는 남아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은 금융, 카톡, 유튜브가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사는 거 다 똑같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14 최신버전까지 올라가며 모든 앱들 잘 구동되며 배터리 수명도 98%(CMD로 확인) 사이클 수도 좋았습니다. 교체한 지 얼마 안 되었고 자체 용량도 5000Mah로 크다 보니 수명도 오래가며 진짜로 전부 교체된 게 맞네요...!
위의 네이버 리뷰에서 작성했던 삼성 정품 클리어 케이스는 지금도 잘 사용 중에 있고 우측 하단의 고리가 빠져서 이건 퀄리티가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정품이면서 저렴한 가격 및 측면 모서리 보호는 확실하니 PASS.
보호필름의 경우는 붙여놓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생각보다 생활흠집 쉽게 발생하고 코팅 빠르게 마모됩니다. 만약 생으로 쓰다가 언젠가부터 액정코팅 벗겨지면서 뻑뻑한 느낌이 든다면... 액정교체 말고는 답 없습니다.
마무리
현재도 잘 사용 중에 있으며 당분간 더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세티즌에서 매물 검색해 보고 기변 하고 싶었던 모델이라 더 마음에 든 것도 있네요. 추후에 S23울트라 및 S24울트라도 세티즌에서 구해서 기변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구매할 건 아니더라도 세티즌에 다양한 업체 및 개인매물이 올라오다 보니까 검색하면서 가격비교하는 재미가 생깁니다. 마치 PC견적 짜면서 가격 비교해 보는 재미와 같은 거라고 보면 될까요?
마지막으로... 세티즌에서 갤럭시 구매 생각 중이신 분들은 혹여나 현시점에서 S21 이하 기종에 대해서는 올갈이 아닌 이상 배터리 수명이나 판올림 등을 생각해서 적극 추천까지 하지는 않습니다만 본인의 예산과 취향에 맞는 휴대폰을 구매하였으면 합니다. 세티즌 광고 아닙니다. 직접 구매하여 쓴 후기입니다.
요약
1. 세티즌에서 올갈이 모델 구입 후 매우 만족 (진짜 교체 완료된 거로 왔음)
2. 확정기변, 선약, 도난 문제없었음 (기기상의 이상도 無)
3. 지금도 결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으며 당분간 더 사용예정
+추가. 개인적인 중고폰 구매 시 유의할 점
1. 웬만하면 세티즌 구매추천(또는 직거래).
ㄴ 사기위험 X / 반품. 환불 가능
2. 받자마자 분실도난, 선약 조회 (imei.kr) / 확정기변(정상해지) 여부는 대리점 방문
ㄴ SKT기기 -> T공식인증대리점(또는 PS&M 직영점) / KT -> KT대리점(안 해주면 KT플라자)
3. 상품상태가 상세설명과 다를 시 반품가능
4. 단순변심 반품 가능 (단, 판매자나 구매자나 껄끄러우니 충동구매 하지 말고 신중히 구매하자)
5. 찍힘. 흠집은 개인마다 기준 달라서 조언불가.
ㄴ 그러나 실사용 폰 구매 시 번인 조금이라도 있으면 구매(X). 멍, 백화현상, 갈라짐(폴더블 한정) 포함
6. 위 조건을 다 확인해도 찝찝하다? 그러면 그냥 새 폰 사자.
ㄴ (대리점 방문 or 자급제 구매 -> 개인 조건에 유리한대로 선택)
시간 나실 때, 아래 포스트들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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