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keys 키보드 한영키 위치 문제 - 다른 제품은 괜찮나?

로지텍 고급형 사무용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MX 시리즈입니다. 시대마다 많지는 않아도 완성도 있게 꾸준히 출시해 준 덕분에 키보드 마우스를 같은 시리즈로 맞추는 사람들도 종종 보게 되었네요.

덕분에 데스크 인테리어적으로도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글에 검색해보아도 마치 애플제품들 마냥 깔끔한 셋업을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마우스는 아직 아니지만 키보드는 MX KEYS를 사용중에 있으며 기타 이슈들은 인터넷에서 꾸준히 찾아본지라 별로 고려않고 구매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 한/영 위치문제는 이미 적응해서 사용중입니다만 지금도 여전히 커뮤니티에서 한/영키 위치문제로 불편하다는 글들을 간혹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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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한/영키가 뭐라고, 그 전에 위치가 어디에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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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keys 키보드 배열에 문제가 있나?

상품을 받자마자 처음으로 궁금증을 가지게 된것이 키 배열 또는 키캡 사이즈가 그렇게 많이 다른가? 였습니다.

일단 온라인 상 이미지로 볼 때에는 실제 사용하는 것과는 체감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하게 어떤 키들이 다르고 문제가 되는 부분인지 자세히 파악하기는 어려웠죠.

자세히 봐도 < 키 앞에 위치해 있는 것과 >키 옆에 위치해 있는 사소한 차이라고 생각했을 뿐.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한/영키가 보기와는 꽤 다르게 옆 쪽(오른쪽)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일반 풀사이즈 배열인 표준 기계식 키보드나 협소한 공간에 맞추어져 있는 노트북 키보드만 사용해 오니까 로지텍 키보드와 이런 차이점이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더 오른쪽으로 향하게 되는 기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꺾이는 건 아닐지(?)

 

저도 단지 로지텍 키보드의 종특이구나 하면서 적응하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운 좋게 처음부터 적응이 잘 되는 사람이 있겠으나 다행히 저도 몇 일만에 빠르게 잘 적응되었습니다.

덕분에 영어를 써야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엄지가 꺾여(?)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중입니다. 아니면 팔을 약간 이동하는 것도 괜찮더군요.

"<"키와 ">"키의 위치는 바로 옆과 옆이라서 거의 차이 느끼지 못할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사용에는 그건 아니었나 봅니다. 저 사소한 cm가 뭐라고 체감이...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이쯤되니 "로지텍뿐만 아니라 풀사이즈 펜타그래프 키보드들은 다 그런가? " 궁금해졌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MX KEYS는 애플 매직키보드의 레이아웃과 비슷하게 만든 제품이라 그렇습니다. (잘못된 정보 수정하였습니다) 미니배열 제외

구글에도 검색해보고 동일 사이즈의 타 브랜드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비교해보니까 한/영키는 물론이고 거의 비슷한 사이즈와 배열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있었지만 일반 노트북 키보드처럼 한영키 위치는 대중적인 위치로 올바르게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애플 아이맥 등을 구매할 때 같이 동봉되어 있는 매직키보드입니다. 터치아이디나 Fn펑션키 추가된 사항외에는 mx keys의 배열과 거의 동일하게 되어있으며 본문의 주제인 RATL(우측 한/영키로도 칭함)키의 위치는 똑같이 ">"키 옆에 있었습니다.

 

키가 더 길면 길었지 더 짧거나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와는 동일하지 않았습니다.

로지텍 키보드의 한/영키 위치문제는 mx keys와 같이 로지텍의 종특된 문제는 아니었으며 애플 제품들과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매직키보드의 레이아웃과 비슷하게 제작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101키 표준 배열을 지킨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아닌것에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지만 스페이스바 오른쪽에 위치하던 메뉴버튼이 위쪽으로 빠짐으로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스페이스 바 길이를 줄이자면 RATL(한/영키)가 너무 길어지거나 우측 키들도 동시에 길어져서 미관상 좋지도 않을 뿐더러 키캡 사이즈를 줄이면 일반 윈도우 키보드처럼 하단 키들이 작아져서 붙어있는 형태를 보이거나 오타 작렬되는 상황이 펼져질 겁니다.

또는 101키 표준대로 스페이스 바 우측에 메뉴키를 추가하면 사용자가 입력하기 편할 수는 있겠지만 하단의 핵심 단축키로 쓰이는 키들의 사이즈가 미관상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스페이스바의 길이가 짧아져 로지텍에서 의도한대로 애플 매직키보드의 레이아웃과 비슷하게 제작되지 않았을 겁니다.

덕분에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서 결론은 윈도우는 물론이고 애플 제품과의 디자인 및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한/영키가 뒤쪽으로 가게 되는 아래 사진과 같은 레이아웃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위: 로지텍 mx keys / 아래: 103/106키 표준 한글키보드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로지텍 mx keys만 이런 문제가 커뮤니티 등에 글이 올라온걸까요? 애플 매직키보드도 저 모양입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을 더해보자면 애플 매직키보드의 RATL(Commend)키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을 뿐더러 맥OS를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 버튼(우측 cmd키)이 한/영전환 버튼이 아닙니다.

맥에서는 대부분 Caps Lock버튼을 누르거나 Ctrl+Space를 이용하여 한/영 전환을 하기 때문에 그닥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맥/윈도우 공용인 Mx keys와 다르게 매직키보드 하나를 비싼 값을 주고 모든 기능이 지원되지도 않는 윈도우에서 사용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기도 하고요 (ex: Touch ID, Win / Art 위치, 키 맵핑 등등)

그래서 모든 플랫폼 호환으로 나온 로지텍 키보드에서 주로 이슈가 나오고 이런 상황이 펼쳐진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뭐.. 애플것도 아예 이의가 안나온건 아닐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거일 수도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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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 포스트로 펜타그래프 키보드 계열 중 로지텍 mx keys 키보드만 배열이 이런가 생각하며 (처음에 저처럼..) 무조건 제품 탓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애플 매직키보드와 비슷하게 포지션을 잡은 제품이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물론.. 대부분은 잘 적응하시지만 기존의 키보드가 매우 익숙해서 mx keys의 한영키의 위치 적응을 끝까지 못하셨으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방출을 권장드리는 바이기는 합니다. 혹은 mx keys mini 제품도 있으니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관련 지식을 주신 키보드매니아 댓글 회원님께도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덕분에 좋은 지식 얻었습니다.

출처: http://www.kbdmania.net/xe/qanda/11707290

Q & A : KBDMania - 로지텍 MX Keys쓰시는 분들 한영키는 괜찮으신가요?

시간 나실 때 아래 포스트들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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